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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 잇단 악재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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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협력사들의 잇단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중국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연이은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11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는 올해 들어 각종 계약 분쟁으로 오포를 법원에 고소한 기업이 최소 9개라고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 충밍구(崇明区) 인민법원은 원고 바이마 투자(白马(上海)投资有限公司)가 피고 오포 운영사인 둥샤다퉁(东峡大通(北京)管理咨询有限公司)을 상대로 낸 광고계약 분쟁 소송에서 원소 승소 판결했다. 또한 둥샤다퉁에 미납한 바이마의 광고비 510만 3100 위안(약 8억 3333만원)과 상응하는 위약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피닉스 자전거(上海凤凰自行车有限公司)는 오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1년 동안 오포에 500만 대에 자전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상하이 피닉스 자전거는 이 계약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올해 5월 계약의 40%에도 못 미치는 186만 1600대를 오포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8월 상하이 피닉스 자전거는 둥샤다퉁이 6815만 1100 위안(약 111억 4202만원)의 납품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베이징시 제1 중급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포에 전기 자전거를 납품하는 항저우 윈메이커(Hangzhou YunMake Technology)도 소송을 제기했다. 한 소식통은 "윈메이커가 지난해 초부터 오포에 전기 자전거 소프트웨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윈메이커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오포가 일부 납품 대금을 지불했지만 아직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외에 다수의 물류회사도 오포를 법원에 고소한 상태다. 중국 현지의 한 매체는 오포가 지불하지 않은 물류비용이 수억 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한국, 인도, 호주, 일본, 이스라엘, 독일, 스페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오포는 현재 해외 시장에서 잇달아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 중이다. 지난달 인도 매체는 현지 업체가 오포의 인도 자산을 인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 관계자들은 "오포가 자금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광고수익 모델을 다양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chosy@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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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566&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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