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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맵고 얼얼한 맛' 찾는다면! 중국 스촨 정원식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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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청두(成都) 사람들은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쓰촨(四川) 요리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锅)를 즐겨 먹는다. 마작을 하고 차를 마시며 햇볕을 쬐는 것은 이들이 여가를 즐길 때 반드시 하는 일이다.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1980년대 중후반, 광둥식(粤式) 싱싱한 해산물이 청두에 유입되면서 쓰촨 요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쓰촨 요리는 ▲흔히 볼 수 없는 식재료 ▲최고급 서비스 ▲품위 있는 환경을 내세워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음식 문화를 조성했다. 

1990년에 들어서면서 쓰촨 요리는 다시 한 번 혁신을 이뤘다. 과거에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식재료를 이용해 대중적이지 않은 민간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의 요리를 융합∙창조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궈부이(巴国布衣)∙인싱(银杏)∙훙싱(红杏)∙라오팡즈(老房子)∙피아오샹지우로우(飘香酒楼)∙샹라오칸(乡老坎)∙볜스차이건샹(卞氏菜根香) 등 사람들에게 친숙한 고급 쓰촨 음식점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2007년은 청두 요식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이었다. 이때 등장한 쓰촨 요리 브랜드 ‘소시’(首席)는 쓰촨∙광둥∙둥팅(洞庭)∙화이양(淮阳) 등 다양한 지역의 요리를 융합해 큰 인기를 누렸다. 소시는 독특한 정원식 환경을 조성해 고급 식당으로서 자리매김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도시 안에 숨어있는 정원인 둥후(东湖) 소시에 들어서면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아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곳 돌다리를 보면 마치 쑤저우(苏州)식 정원에 들어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든다. 햇빛 아래 만개한 꽃이 보이고 발 아래는 물이 졸졸 흘러간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정원은 주로 송(宋)나라 풍격을 모방해서 고전적인 미를 자랑한다. 이곳은 룸 위주로 구성돼 있다. 모든 룸은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쓰촨 사람들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자라 요리를 권한다. 실제로 쓰촨에는 자라를 주재료로 하는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 이중 신선한 고추를 넣고 끓는 기름에 자라를 살짝 튀기거나 끓는 물에 잠깐 데치는 것이 가장 맛있다. 과거 중국 고급 음식점에서는 자라를 먹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지금은 드물기 때문에 이 요리의 좌석 점유율이 매우 높다. 10년간 이곳 주문량 중 자라 요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기름에 튀긴 오리 고기와 찻잎 튀김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바삭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기름기가 입맛을 더욱 돋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야채도 신선하다. 야채 줄기를 뚝배기에 넣고 끓이면 야채 향이 사방으로 퍼진다. 따먀오훠궈(大妙火锅)와 민물 고기는 쓰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황사위(黄沙鱼) 요리도 한 번은 먹어봐야 할 이곳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장강(长江) 상류인 진사강(金沙江) 급류 지역에서 서식하는 황사위는 쓰촨 이빈(宜宾) 황사진(黄沙镇) 지역의 명물이다. 황사위의 육질이 탱탱하고 쫄깃쫄깃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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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1ogv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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