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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춘곤증을 잡는 보약 ‘섬진강 재첩’ ▲ 섬진강 강변에 산처럼 쌓인 재첩 껍질 / 사진출처 = 매일경제 봄은 바람결에 실려 온다. 약간은 비릿한 강물냄새와 향긋한 꽃 향기가 어우러져 봄 냄새가 진동하고 사그락사그락 소리도 난다. 귀가 쫑긋해진다. ▲ 매화꽃 만발한 섬진강변 / 사진출처 = 매일경제 ▲ 재첩국 한상 / 사진출처 = 매일경제 자욱한 물안개, 악양 들판의 웃자란 보리 싹과 콤콤한 두엄 내음, 바람에 사각거리는 대숲과 강변 백사장 위로 내려앉는 해거름…. 붉디붉은 동백이 화려한 자태로 유혹하고 그 기운을 이어받은 산수유와 매화꽃이 피고 지고 또 흩날린다. 그러고 보면 한반도의 봄은 섬진강을 따라 올라오는 것 같다. 길고도 꾸불텅한 물길을 따라 한 발자국씩 말이다. 섬진강에 봄이 찾아오면 강가 사람들은 재첩을 잡는다. 물옷이라 부르는.. 더보기
봄철 애간장을 녹이는 맛 ‘영덕대게’ 찜통에서 김이 오른다. 째깍째깍…… 째깍째깍…… 띠리리링~ 드디어 타이머가 울린다. 찜통 뚜껑이 열리고 입 꼬리가 저도 몰래 올라가며 꼴까닥 군침이 넘어간다. 하얀 김이 주위를 감싸고 행복감이 밀려온다. ▲ 영덕 강구항의 모습 / 사진출처 = 매일경제 ▲ 드라마 촬영지였던 영덕 강구항 / 사진출처 = 매일경제 ▶ 바람결에 솔솔솔~ 대게 찌는 냄새 대게 집들이 모여 있는 영덕 강구항 대게 골목으로 가보자. 줄줄이 이어진 대게 집과 집집마다 김이 오르는 찜통들, 산처럼 쌓여있는 대게 더미를 놓고 흥정을 벌이는 위판업자와 시장에서 산 대게를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날라주는 아르바이트 학생까지 온통 대게다. 커다란 대게 모형의 간판이 입구 혹은 식당 벽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고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그 중 맘에 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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