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바이두,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방…프로젝트 ‘아폴로’

반응형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바이두가 협력업체에 자율주행차 기술 플랫폼을 개방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속도를 앞당길 계획이다. 바이두가 가진 테스트 플랫폼과 도구를 제공하고 서로 공유하는 일종의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생태계' 조성 전략이다. 

19일 바이두는 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파트너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아폴로(Apollo)’ 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했다. 협력업체가 차량과 하드웨어, 시스템을 결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가능한 빨리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기술 플랫폼을 공개하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바이두의 이번 ‘개방’ 프로젝트는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인공지능 영역에서 바이두가 가진 기술적 우위를 발휘해 자유주행 기술 발전과 보급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개방 계획 이름을 인류 최초의 달 착륙 계획이었던 아폴로로 지은 배경이다. 루치(陆奇) 바이두그룹 총재 겸 수석운영책임자(COO)는 “인공지능 기술은 사회 발전에 매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스마트차는 가장 커다란 산업 기회”라고 협력업체의 참여를 독려했다. 

바이두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를 결합한 하나의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게 된다. 차량 플랫폼, 하드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플랫폼,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등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바이두가 환경 감지, 경로 계획, 차량 제어, 차량 조작 시스템 등 기능의 알고리즘과 기능을 개방하며, 개발 테스트 도구도 제공한다. 바이두는 차량과 센서 등 영역에서 협력이 잘 이뤄지고 수용 역량이 높은 파트너를 선택해 공동으로 협력 연맹을 구성하게 되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이 사용하도록 추천한다. 이같은 기술 테스트 및 검증 체인을 통해 무인 자율주행차 영역의 난제에 대한 연구개발 문턱을 낮추고 기술의 보급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바이두는 오는 7월 먼저 기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방하고 연말까지 도시의 간단한 경로를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더 나아가 2020년 전까지 점진적으로 고속도로와 도심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방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앞서 2015년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당해 12월 베이징에서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2016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자율주행 도로 시험 운행 허가를 획득했으며 11월 저장(浙江)성 우전(乌镇)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주행을 시도했다.

최근 바이두, 테슬라, 애플을 비롯한 여러 IT 기업이 자율주행 영역에 뛰어들어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포드, BMW, 벤츠 등 자동차 기업도 자율주행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모델에 접목하고 있다. 루치 COO는 “기술을 개방함으로써 바이두의 기술 성과는 더욱 넓은 영역에서 널리 응용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술 자체의 발전도 앞당길 수 있는 이 계획이 자율주행 기술에 뛰어들 인재들에게도 매우 매력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0Lbvlo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