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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계 별을 잃다' 대만 유명 시인 위광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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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위광중 ⓒ 봉황망(凤凰网)



대만 대표 시인 위광중(余光中)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 중국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시 "향수"로 유명한 대만의 시인 위광중이 병으로 사망했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위광중 시인이 14일 오전 대만 가오슝(高雄)병원에서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향년 89세. 


▲ 위광중과 그의 부모 ⓒ 봉황망(凤凰网)




▲ 시인 위광중이 미국 유학 당시 찍었던 사진 ⓒ 봉황망(凤凰网)


위관중은 며칠 전부터 경미한 뇌졸중 증세를 보여 입원했으나 폐렴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 시인 위광중 가족 사진 ⓒ 봉황망(凤凰网)



지난 1928년 난징(南京)에서 태어난 그는 대만대학에서 학사 졸업 후 미국 로와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대만둥우(东吴)대학, 대만사범대학, 대만대학, 대만정치대학에서 잇따라 교수직을 맡았다. 이 기간에 미국 국무원의 초청으로 미국 여러 대학에서 객원교수에 임명됐다. 1974년에서 1985년까지 홍콩중문대학에서 중문과 교수를 맡았고 이후 대만중산(中山)대학 교수, 문학원 원장, 외국어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 2008년 시인 위광중은 모교를 방문했다. ⓒ 봉황망(凤凰网)


그의 작품으로 ‘뱃사공의 비가(舟子的悲歌)’, ‘푸른 깃털(蓝色的羽毛)’ 등이 있지만 이중 ‘향수(乡愁)’가 대표적이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장위안이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향수’를 낭송해 한국에서 비교적 친숙하다. 



▲ 시인 위광중 내외가 타이베이 구궁박물관에 방문했다. ⓒ 봉황망(凤凰网)


향수는 대만과 중국의 양안(两岸)관계에 큰 역할을 했다. 1949년 중국과 대만은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대만으로 건너오면서 분리됐다.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독립국로 인정하지 않고 무력으로 흡수통일을 추진했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에 대만의 민주화 과정에서 정치세력이 두 진영으로 갈라졌고 대만독립 논쟁으로 대립하면서 양안관계가 복잡해졌다. 당시 위광중의 시 ‘향수’가 양안을 강타했고 대륙을 엄마의 품에 비유한 위광중의 시가 양안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 지난 10월 23일 그는 중산대학에서 개최된 90세 생일 축하연에 참석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중국 전문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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