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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일본 잠수함 남중국해서 훈련…중국 “평화•안정 해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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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구로시오(黑潮)’가 지난 13일 남중국해에서 비밀리에 훈련을 실시했다 ⓒ 아사히 신문(朝日新闻)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일본 해군 잠수함의 남중국해 훈련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环球网)은 일본 아사히 신문(朝日新闻) 보도를 인용해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비밀리에 해상자위대 잠수함을 남중국해에 파견했다. 이 잠수함은 동남아시아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하던 해상자위대 함정과 합류해 지난 13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했다. 

17일 아사히 신문은 ‘중국에 더 다가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남중국에서 비밀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고 "이는 아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재 상황을 일방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중국을 제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비밀리에 실시했다”며 "남중국해에서 ‘항행 자유’를 진행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 구로시오와 호위함 가가•이나즈마•스즈쓰키 등을 남중국해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위함 3척은 8월 28일 일본을 떠나 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같은 달 31일에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과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잠수함 구로시오는 호위함보다 하루 늦은 8월 27일 비밀리에 일본 히로시마 구레 기지를 출발해 바시 해협을 거쳐 남중국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잠수함의 남중국해 훈련을 언급하면서 "일본은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촉구한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장쥔스(张军社)는 환구망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잠수함과 호위함을 남중국해에 파견해 ‘항행 자유’를 지킨다는 주장은 사실 미국에 충성을 다하는 일본 정부의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잠수함의 남중국해 진입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여러 차례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잠수함을 남중국해에 보내 무력을 과시하고 중국을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 정부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과 일본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아베 정부의 태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chosy@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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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5455&category=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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