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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8살 학생에게 욕설 내뱉다가 딱 걸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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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화학교가 웨이보에 게재한 교사의 기풍 안내.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중국의 한 교사가 수업 중 어린 학생들에게 심한 욕설을 내뱉고 폭력적인 행동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다. 해당 교사의 욕설은 학부모가 아이의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에 고스란히 담겼다.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동(广东) 둥관시(东莞市) 차산진(茶山镇) 징화학교(京华学校)의 한 학부모는 8살 딸이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하는 것을 봤다.

학부모는 딸이 욕을 하는 이유가 학교 선생님에게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들은 학교에 가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두기로 했다.

며칠 뒤 녹음기를 확인한 부모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아이의 국어 선생님 부(傅)모씨가 아이들에게 ‘얼간이’, ‘쓰레기’, ‘또라이’ 등의 거친 욕을 하는 목소리가 담겼기 때문이다.

부씨의 목소리가 등장하는 녹음은 총 4개이며 욕설과 함께 "자 가져와”, "너는 반장이니까 맞아야 돼 안 맞아야 돼” 등의 대화 내용도 있었다.

또한 "얼간이, 뒤로 가서 엎드려 있어 돼지가 너보다 똑똑하겠다”, "수업 시간에 움직이면 때린다”, "수업 시작한다, XXX 당장 꺼져”와 같은 거친 말이 이어진 뒤 아이가 우는 소리도 녹음됐다.

학부모는 선생님의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이 딸의 심리 건강에 영향을 주진 않았을지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 부씨는 녹음 파일 내용과 관련해 대체로 인정했다. 그는 아이들 입에서 ‘얼간이’, ‘또라이’, ‘쓰레기’와 같은 거친 말이 나왔다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 내 입에서 나온 말일 것”이라며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수업 태도가 바르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고치겠다”고 해명했다.

또한 학생을 때린 일이 있냐는 질문에는 "일부 학부모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때려달라, 엄격할수록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징화학교 교장은 "부씨 스스로 교사로서 도덕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을 알고 있다. 학부모에게 사과하도록 했고 만약 조사를 통해 엄중한 행위가 드러나면 면직시키겠다”고 밝혔다.

둥관시 차산진 인민정부문교판공실 라(罗)주임은 "녹음 파일 확인 후 징화학교에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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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924&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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