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국경분쟁 관련 중국 공식 발표에 인도 언론 “오류 有”

반응형

▲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중국-인도 접경지역 사진 / 사진출처 = 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가 내놓은 중국·인도 접경지역 국경분쟁 관련 입장에 대해 인도 언론이 “중국이 인도군인 수를 축소했다”며 “수치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환치우왕(环球网)에 따르면 2일 저녁 뉴델리 TV 등 인도 언론은 한 정부 고위직 인사의 말을 인용해 “현재 접경지역에 인도군 40여 명이 아닌 350~400명이 배치됐으며 지금까지 군인 수를 줄인 적 없다”고 전했다. 인도 매체 ‘Business Standard’는 “인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접경지역에 배치된 인도군 수가 400명에서 150명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3000명이 시킴 주변에 대기 중이다”고 보도했다.


▲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중국-인도 접경지역 사진 / 사진출처 = 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일 ‘인도 변방부대의 중국·인도 접경지역 시킴 영토 진입 관련 사실 및 중국 입장’을 발표했다. 총 2800자 분량의 12페이지로 이뤄진 보고서는 각종 역사적 자료와 함께 중국-인도 간 국경분쟁 일지를 상세히 기록했다. 보고서는 해당 지역이 1890년대 청(清)나라와 영국이 체결한 ‘중-영 회의 티베트-인도조약’에 따라 예로부터 중국 영토라는 근거를 담았다.

보고서는 7월 말 인도 변방부대 군인 40여 명과 불도저 1대가 여전히 중국 영토에 불법 진입해있다고 밝혔다. 인도가 6월 16일 중국이 시킴 지역에서 실시한 도로공사를 변명 삼아 변방부대 270여 명을 18일 파견했고 이로써 두 나라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긴장이 가장 고조된 시기에 인도군 400여 명과 불도저 2대, 텐트 3개가 경계선을 180여m 넘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 언론이 중국 외교부가 내놓은 보고서 수치에 오류가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

자오간청(赵干城)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수치가 인도를 정치상 불리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고 여겨져 ‘군인 수를 한 명도 줄이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첸펑(钱峰) 중국 남아시아학회 상무이사는 “인도가 자국 언론을 통해 군사적 우위를 증명하려는 것”이라며 “정부의 체면을 고려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발표한 수치에는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인도 정부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기자 alffodlekd@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fcbgo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