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던 중국 수출이 지난 8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대비 8월 수출 증가율이 -4.3%p를 기록해 반년 만에 최저 신기록을 보였다.
최근 중국 세관에서 공표한 올해 1~8월 대외 무역 중국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17.83조 위안(약 3074조1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1% 늘어났다. 이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9.85조 위안(약 1698조2757억원), 7.98조 위안(약 1375조86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22.5% 증가했다.
8월 한 달간 중국 수출입 총액은 2.41조 위안(약 415조5172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10.1% 늘어났다. 이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1.35조 위안(약 232조7586억원), 1.06조 위안(약 182조75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9%, 14.4% 올랐다. 수출 증가율은 올 2월 이후 처음으로 10% 밑으로 내려갔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바이밍(白明) 부원장은 올 초부터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것을 수출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7월 들어서 위안화 가치가 예상보다 더욱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국 수출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싱예(兴业)은행에서 내놓은 거시통계에 따르면 달러로 계산한 8월 중국 수출 증가율은 7월의 7.2%에서 1.7%p 떨어진 5.5%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방직∙패션 등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9월 중국의 수출 증가폭은 단계적으로 반등을 보일 전망이다.
둥팡진청(东方金诚) 연구발전부 왕칭(王青) 부사장은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과 인터뷰에서 “최근 전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대외 수출도 되살아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지난해보다 수출 환경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수출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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