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차세대 전략 폭격기 PAK DA 개발 지연

▲ Tu-160M2 전략 폭격기 /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凤凰网)은 러시아의 Tu-160M2 전략 폭격기 시제기가 카잔 항공기 생산 기지에서 지난 16일 조립을 마쳤으며 내년 2월 첫 시험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u-160M2 개발 결정으로 인해 차세대 전략 폭격기 PAK DA의 개발이 뒤로 미뤄졌다.

▲ Tu-160M2 전략 폭격기 / ⓒ 봉황망(凤凰网)

Tu-160M2는 구 소련이 제작한 Tu-160 전략 폭격기의 개량형으로 러시아 국방부는 Tu-160M2를 50대 이상 구매할 예정이다. 

▲ Tu-160M2 전략 폭격기 / ⓒ 봉황망(凤凰网)

Tu-160M2는 전자 설비와 통신 시스템과 제어 시스템을 개량하고 신형 무기를 탑재했다. 또한 추진력이 강화된 엔진을 장착했으며 폭탄 적재량과 항속 거리도 대폭 향상시켰다. 

▲ Tu-160M2 전략 폭격기 / ⓒ 봉황망(凤凰网)

Tu-160은 지난 2015년 11월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으며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을 폭격했다. Tu-160M2는 Kh-555와 Kh-101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Kh-555와 Kh-101 순항 미사일은 시리아 공습과정에서 이미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 Tu-160M2 전략 폭격기 / ⓒ 봉황망(凤凰网)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은 구 소련 시기에 생산된 Tu-160 폭격기를 16대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이 현대화 개량 과정을 거쳤다. 러시아 공군의 전략 폭격기 업그레이드는 러시아 국방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Tu-160과 Tu-95MS 전략 폭격기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공군은 약 50대의 Tu-95MS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Tu-160M2 전략 폭격기 / ⓒ 봉황망(凤凰网)

지난 2015년 러시아 국방부가 Tu-160 전략 폭격기 생산을 재개하고 Tu-160을 Tu-160M2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하면서 차세대 전략 폭격기 PAK DA의 개발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 Tu-160M2 전략 폭격기 / ⓒ 봉황망(凤凰网)

군수 생산을 책임지는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에게 "Tu-160M2가 내년 2월 첫 시험 비행을 실시하고 오는 2023년 공군에 인도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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