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그룹 회장은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AI 대기업의 독점을 깨트릴 정도로 파워가 있는 중소기업의 출현이라고 주장했다. ⓒ 봉황망(凤凰网)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중국 창업투자기관 시노베이션 벤처그룹의 리카이푸(李开复) 회장은 중국 봉황망(凤凰网)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중국 AI 시장의 경쟁 구도는 점점 가열되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BAT(바이두∙알리바바∙텐신트) 등 인터넷 공룡이 나서서 AI 시장에 진격하고 있다. 이중 바이두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언어기술 전 시리즈를 영구히 무료로 지원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도 최근 중국에 AI 센터 설립을 선언, 철수한 지 7년 만에 AI 기술을 들고 다시금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 현재 중국 AI 시장의 경쟁 구도는 점점 가열되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BAT(바이두∙알리바바∙텐신트) 등 인터넷 공룡이 나서서 AI 시장에 진격하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그는 현재 중국 내 AI 대기업의 독점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그 원인 중 하나다. 데이터를 많이 확보할수록 이용자 수가 늘어나게 되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된다. 그 결과 기업의 몸집이 커져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순환으로 중국 AI 기업들의 독점 구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게 리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독점을 깨트릴 정도로 파워가 있는 중소기업의 출현이라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이 힘을 가지려면 대기업에서 간과하는 작은 기회들을 잘 포착해 경쟁력과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리 회장은 "현재의 독점은 정부의 제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이 시장 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 돌파구를 마련해야 현 상황을 부작용 없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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