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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미군 반중국 테러 조직 공습, 중국과 협력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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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 환구망(环球网)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반중국 테러 조직을 공격했다. 

9일 환구망(环球网)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테러 조직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첸펑(钱峰) 칭화대학 국가전략연구원 교수는 환구시보(环球时报)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안과 같이 NATO와 미국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을 공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이는 미국이 중국과 테러 방지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려는 태도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 조직원 ⓒ 중국 바이두




앞서 로이터 통신은 NATO 아프가니스탄 행동 특별 파견단이 지난 8일 공개한 소식을 통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바다흐샨 주에 위치한 탈레반 훈련 캠프 여러 곳을 파괴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중국과 타지키스탄 국경지역 부근의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 캠프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군의 이 같은 행동은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고,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을 안심시키는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은 국경을 넘어 테러를 자행하는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UN은 2001년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을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군은 이번 공습 임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사상자의 숫자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 중국과 해외에서 자행된 테러 사건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동투르키스탄은 2002년 키르기스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 공격을 기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 중국의 안전을 위협했고, 바다흐샨 주와 전체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탈레반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서방 국가를 향해 줄곧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을 함께 공격하자고 호소했다”며 "미군의 이번 행동이 중국을 만족시켰을 것”이라고 전했다. 

NATO 아프가니스탄 행동 특별 파견단은 6일 성명을 통해 "미군이 96시간 동안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바다흐샨 주에 위치한 탈레반 훈련 캠프를 공습했다”며 "B-52 폭격기가 탈레반을 향해 정밀유도 폭탄 24발을 투하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중국과 타지키스탄의 접경지대에 공습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미국 Army Times는 7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공습 범위를 중국과 인접한 국경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습 목적은 탈레반의 훈련 캠프와 지원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Army Times는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접경 지역에 새로운 군사 기지를 세우도록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도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안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가 미군의 이번 공습을 촉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홍콩 아시아 타임스 온라인은 8일 미국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테러 조직을 공격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6일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건설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느냐는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쿠언의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랜들 슈라이버 차관보는 "반테러 방면에서 중국은 미국의 협력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중국도 자국내의 테러리즘을 염려하고, 외국 테러리스트가 중국 내에 침투한 테러리스트와 연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미국과 중국은 테러리스트 정의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며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도록 양국이 협력하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첸펑 칭화대학 국가전략연구원 교수는 "미군의 행동은 적극적인 태도를 표시한 것”이라며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은 국가 안전과 민족단결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국제 사회가 공인한 테러 조직이며, 이들은 오랫동안 아프가니스탄을 근거지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줄곧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자행되는 각종 테러 활동을 반대했다”며 "중국은 NATO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아프가니스탄 재건 방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중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3개국 협력 기구, 중국•미국•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4개국 협력 기구, 상하이(上海, 상해) 협력기구 등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재건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군의 공습은 좋은 시작이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공간이 있을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을 포함한 각종 테러 조직을 공격하는 것은 중국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이는 미국과 여러 나라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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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d6e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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