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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미중 무역 마찰에 따른 취업 문제 대응할 능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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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장경희 기자 = 미중 무역 전쟁이 중국 내 취업 문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 자료가 나왔다.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员会) 취업부문 조사원 하쩡유(哈增友)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현재 충분히 능력이 있고 조건도 갖추고 있다”며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취업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도시지역에서 새롭게 증가한 취업자 수는 75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7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중국 도시지역 전체 취업자 규모는 4억3000만 명을 넘었으며, 이는 지난해 연말에 이어 5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쩡유는 중국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내수잠재력이 높아 취업의 충격에 대해 대응할 여유 공간이 있고 둘째, 노동력의 수요가 왕성해 이직에도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 셋째, 자금의 저축분이 넉넉해 무역마찰의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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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부터 2017년까지 중국 노동연령의 인구수는 감소했다. 누적된 감소 인구수는 약 2300만 명으로 노동력 시장의 구인 배율은 1 이상이었다. 이는 중국의 노동력 고용 수요가 비교적 왕성하다는 의미다. 

또 최근 중국 내 양로서비스 등 신흥서비스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직장인들이 이직할 수 있는 기회도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기업 종업원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5.2% 늘었다. 또 상반기 3차 산업 취업인원 비중은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또한 올해 5월말까지 실업보험기금에 누적된 잉여액은 5600억 위안(약 92조4000억 원)으로 무역마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취업과 생활 등의 문제에 대한 보장 여력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쩡유는 전했다. 

그는 "많은 중국인들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중 무역 마찰과 관련해 중국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취업 안정에 대한 부분도 일부 불확정적인 영향이 따라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마찰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야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자체적인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를 정해야 할 것”이라며 "취업 통계 수치의 최저 한계선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jkhee@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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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2412&category=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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