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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유튜브·인스타 공식 계정 만든 항저우시에 中네티즌 “불법우회?”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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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시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좌)과 유튜브 공식 계정(우) 페이지 /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쳐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항저우시(杭州市) 정부가 시의 관광 홍보를 위해 해외 소셜미디어(이하 SNS)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SNS는 유튜브(Youtube)·트위터(Twitter)·인스타그램(Instagram)·페이스북(Facebook)으로 중국 내에서 접속이 금지돼있다. 이에 시 정부가 불법으로 중국 정부의 사이트 차단 방화벽을 우회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이달 초 중국 도시쾌보(都市快报)에 따르면 항저우시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항저우의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hangzhoufeel’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4대 주요 SNS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항저우 시는 “전 세계에 항저우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보여줬다”며 “계정을 개설한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론보도가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은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SNS는 중국 정부가 접속을 차단시킨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에서 계정을 개설하려면 중국 정부의 사이트 차단 방화벽을 우회해서 인터넷에 접속했을 것”이라며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시 정부가 공개적으로 해도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항저우시가 네티즌의 거센 반발에도 해당 계정을 폐쇄하지 않자 한 네티즌은 “앞으로 중국을 이야기할 때 ‘항저우 시’는 제외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뒤이어 또 다른 네티즌은 “자국인은 볼 수 없는 게시물을 외국인만 볼 수 있다”며 “외국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항저우시의 아이러니한 태도가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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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E9Uh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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