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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북방 사람, 남방 사람보다 더 뚱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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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북방지역으로 갈수록 뚱뚱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중국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만성 질병 및 위험요소 관측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인 전체 비만율은 30.1%, 과체중률이 11.9%인 가운데 북방지역의 비만율과 과체중률이 남방보다 높았다.


▲ 지역별 체질량 지수 25 이상인 비만율 / 자료 출처 = 만성 질병 및 위험요소 관측데이터


지역별 체질량(BMI)지수를 조사한 결과 북방의 주요 도시로 꼽히는 톈진(天津, 40.9%), 베이징(北京, 33.4%), 랴오닝성(辽宁省, 38.2%), 허베이성(河北省, 37%), 네이멍구(内蒙古, 37.6%), 산둥성(山东省, 35.3%)등의 평균 비만율이 35%로 비교적 높았다.

이와 달리 저장성(浙江省, 29.6%), 장시성(江西省, 28.2%), 푸젠성(福建省, 26.6%), 광둥성(广东省, 26.2%) 등 남방지역의 평균 비만율은 25%였다. 지난해 남방 지역의 평균 비만율은 2015년의 27%보다 2%p 떨어졌다.


▲ 남성과 여성의 비만인구 수 / 자료출처 = 란셋(The Lancet)


2016년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이 발표한 세계 성인 체중 관련 조사에 따르면 세계 성인 비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비만 인구 비율로 보면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에서 비만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비만 인구 중 남성은 4320만 명, 여성은 4640만 명이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BMI지수가 25~29이면 과체중, 30~34이면 경도 비만, 35 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중국사회과학원 식품약품산업발전 및 관리감동연구센터 장융젠(张永建) 센터장은 "중국 사람들의 비만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BMI 지수가 25를 초과하면 각종 질환 및 사망 위험이 1.5~2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방 사람들은 추운 날씨로 음식 섭취량에 비해 운동량이 적다"며 "중국 남방 사람들은 주로 밥을, 북방 사람들은 면을 즐겨 먹는 등 남북의 뚜렷한 식습관 차이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중국인 체중통제연구발표회에서 장 센터장은 "비만은 개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비만 인구를 감소하는 데 드는 사회적 비용도 크다"며 "'건강한 중국'을 만들기 위해 중국 정부도 중국인들이 적절한 운동을 하고 알맞은 식습관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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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nCm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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