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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인터넷 TV와 경쟁하던 TCL, 결국 ‘맞대결’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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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가전 시장에서 TCL·콘카·스카이워스·하이얼 등 전통 TV 기업들과 러에코·샤오미 등 신흥 인터넷 TV 브랜드간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전통 TV 기업의 대표 주자가 정면 대응 카드를 내놨다. TCL이 자체 인터넷 TV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것이다. 이 새 브랜드는 인터넷 영상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고 온라인 유통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인터넷 TV 브랜드 전략을 그대로 흡수했다. 

중국 TCL이 인터넷 브랜드 ‘레이냐오(雷鸟)’를 공식으로 론칭했다. ‘I55’, ‘I55C’, ‘I49’, ‘I32’ 등 네 가지 인터넷 TV 신제품도 내놨다. 

기존 TCL 제품과 차이점은 풍부한 영상 콘텐츠, 그리고 온라인 채널로 팔린다는 점 이다. TCL은 레이냐오 브랜드를 위해 텐센트 동영상, 알리바바그룹의 여우쿠 등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거대한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었다. 레이냐오 시리즈는 징둥과 티몰 등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통채널로 판매되며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다. 


▲ TCL이 제품 발표회 도중 중국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지에몐)



I55를 보면 이번 인터넷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TCL이 본래 갖고 있던 막강한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시켰다. 화질이 높으면서 많은 인기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했다. 일체화 디자인을 채용하고 64비트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4K 초고화질 화면을 갖췄으며 높은 색재현율도 자랑한다. HDR 기술을 채용해 HDR10 표준을 따랐으며 돌비 비전 음향까지 구현했다. 라이트 센서 등 조도 환경 감지 기술도 채용해 자동으로 화질을 제어한다.

TCL은 이번 첫 인터넷 TV 출시를 위해 TCL 그룹 내 자금과 연구개발(R&D), 협력업체 네트워크 시너지 역량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TCL이 기존에 보유한 사후판매(AS) 시스템도 다른 인터넷 브랜드와의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TCL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들의 AS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상품과 콘텐츠, 서비스가 만나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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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rV4A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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