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잔치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나물 맛잔치 ‘정선 오일장’ ▶ 향긋한 봄나물의 박람회장 ‘정선 오일장’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가 난다. 흰 눈이 살포시 녹은 양지바른 논둑에서 봄의 전령사가 비죽이 얼굴을 내민다. 야들야들 연초록의 잎사귀는 생기를 가득 담고 있으니 밥상 위에 봄나물이 오를 때가 되었다. 태백산맥의 천 미터가 넘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있는 정선, 앞산과 뒷산을 이어 빨래 줄을 걸었다는 강원도 정선 땅은 산이 절반이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온통 산인 정선은 봄이면 그 자체로 보물상자가 되어 조심스레 그 모습을 내어 놓는다. 냉이와 달래, 쑥, 쑥부쟁이가 고개를 들고 원추리와 취나물, 고사리, 두릅, 참나물과 얼레지…. 꽁꽁 얼었던 땅이 포실포실 해지면 그 사이를 헤집고 나와 순박한 정선 아주머니의 손에 이끌려 세상구경을 나오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