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새로운 학기가 시작한 중국 대학 교정에는 상큼 발랄한 새내기들이 캠퍼스를 누비고 있다. 세계적인 ‘명문’으로 꼽히는 중국 베이징대학교(北京大学)에도 세계 각지에서 모인 3200명의 17학번 신입생이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게임 덕후’ 이과 수석 장학생부터 쌍둥이 형제, 14살 막내까지 다양한 신입생이 몰리며 중국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사진출처=신경보(新京报)
이처럼 세계적 명성에 맞게 다양한 지역에서 신입생이 모여든 만큼 각양각색의 특징을 가진 새내기도 많다. 5일 중국 신경보(新京报)는 신학기를 맞이한 베이징 대학교의 독특한 신입생을 공개했다.
▲ 리위쉔(李宇轩) / 사진출처=신경보(新京报)
이번 연도 베이징시 가오카오(高考·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이과 수석을 차지한 리위쉔(李宇轩)은 베이징 대학 정보과학기술학과에 입학했다. 리위쉔은 신경보와 인터뷰에서 “게임을 너무 좋아해 해당 전공을 선택했다”며 “졸업 후에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 베이징 대학 입학에 성공한 리위쉔은 자신의 공부 비결을 ‘전인교육’이라고 설명하며 “고3 입시 기간에도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 모우싱광(牟星光)·모우싱밍(牟星名) 쌍둥이 형제 / 사진출처=신경보(新京报)
올해 베이징 대학 신입생 중에는 총 3쌍의 쌍둥이가 있다. 두 쌍의 쌍둥이 형제와 한 쌍의 쌍둥이 자매가 바로 그들이다. 이중 모우싱광(牟星光)·모우싱밍(牟星名) 형제는 각각 도시환경학과와 지구공간학과에 합격했다. 이 형제는 고교시절 3등 안의 성적을 항상 유지해 주변 사람 모두가 형제의 베이징 대학교 입학을 예견했다. 모우싱광은 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때 기뻤냐는 질문에 “결과를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별로 기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리즈린(李子琳) / 사진출처=신경보(新京报)
◇ 매일 아침저녁으로 책을 외우는 신입생
제1회 중국 시사(诗词)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즈린(李子琳)도 올해 베이징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리즈린은 “어린 시절부터 시사와 경서를 외웠으며 열 살부터 체계적으로 암송을 했다”고 말했다. 리즈린에게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책을 외우는 습관도 있다. 그는 “경서와 시사를 좋아해 중문과에 지원했다”며 “앞으로 유교 경전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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