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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홍콩, “중국과 해외를 일대일로로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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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일대일로 국제합작 정상포럼


홍콩이 중국과 해외를 일대일로(一带一路)로 연결하는 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홍콩∙광둥∙마카오 베이라는 광역 도시권의 이점을 충분하게 살리고 홍콩의 고급 인재와 현대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11일 홍콩 정부와 홍콩 무역 개발국이 공동 개최한 제2회 ‘일대일로 국제합작 정상포럼’에서 한 홍콩 전문가는 “홍콩은 금융∙무역과 해상 운송 등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했던 산업뿐만 아니라 컨설팅∙기획∙법률∙회계∙중재 등 현대 서비스업을 통해서도 일대일로와 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상품∙서비스는 ‘내륙과 홍콩의 경제협력 동반자 협정(CEPA)’ 등 우대 정책을 통해 내륙으로 진입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일대일로의 ‘슈퍼 커넥터’ 역할을 감당하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 



▲ 닝지저(宁吉喆)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사진출처 = 일대일로 국제합작 정상포럼




닝지저(宁吉喆)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이날 포럼에서 “홍콩은 국제 공항과 컨테이너 항구를 보유하고 있는 화물 유통의 거점 도시이자 일대일로 무역의 중요한 인터체인지”라며 일대일로에서 홍콩의 입지를 강조했다. 요컨대 홍콩이 국가∙지역간 연결과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리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홍콩은 광둥∙홍콩∙마카오 베이라는 광역 도시권 건설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 닝 부주임은 “항구∙공항∙고속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해 홍콩이 해상 실크로드 교통∙무역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중국 언론 제일재경(第一财经)에서 인용한 관련 통계에 따르면 광저우(广州)∙선전(深圳)∙주하이(珠海)∙둥관(东莞)∙후이저우(惠州)∙중산(中山)∙포산(佛山)∙자오칭(肇庆)∙장먼(江门) 등 9개의 내륙 도시와 홍콩∙마카오의 2개 특별 행정구의 총인구는 6600만 명에 달하고 GDP는 1.3조 달러가 넘는다. 이는 한국과 러시아의 중간 수준이며 전 세계 12위 경제체와 맞먹는 규모다. 

닝 부주임은 일대일로 건설에 필요한 투자 환경, 위험 평가, 법률 서비스 분야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홍콩의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홍콩의 아시아∙태평양 국제법률분쟁 서비스센터 건립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닝 부주임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홍콩이 추진하는 전문 인재 육성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홍콩은 세계 일류 대학과 과학 연구 기관이 모여 있고 국제 경제와 무역에 밝은 인재가 많다. 뿐만 아니라 법률∙회계∙금융 서비스 회사의 국제화 수준도 높은 편이다. 

홍콩은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캐리 람 홍콩 특별 행정구 장관은 “올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경제무역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일대일로 관련국과의 경제 무역 협력 업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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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BU6A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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