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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 맞아 홍콩 관광업 ‘반등’…내지 관광객 5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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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Flickr



10월 1일~8일 중국 황금 연휴를 맞아 홍콩을 찾는 내지 중국인이 늘고 있다. 최근 침체에 빠져 있는 홍콩 관광업과 내수 시장이 다시 활개를 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4일 중국 신화망(新华网)이 인용한 홍콩 출입국사무처에서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홍콩을 방문한 중국 내지 관광객 수가 20.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9.4% 증가했다.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둥야오중(董耀中) 홍콩 관광업의회 총간사는 신화망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홍콩 관광업이 불황을 겪다가 올해 국경절과 중추절의 황금 연휴기간을 맞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더욱이 올해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0주년이기 때문에 홍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 기간 홍콩을 찾은 하루 평균 중국 내지인 단체 관광 수는 125개였다. 올해에는 220~250개 팀이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홍콩 관광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쇼핑을 위해 홍콩에 가는 여행객이 특히 많았다. 베이징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홍콩의 많은 상점 점원들이 광둥어뿐 아니라 보통화를 구사하며, 내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며 "홍콩의 쾌적한 쇼핑 환경이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가 끝나도 홍콩 관광업은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둥 총간사는 "10월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내지인의 홍콩 방문 수가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며 "내지와 홍콩의 관계가 차츰 개선되면서 홍콩 요식업과 소매업 등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여행발전국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내지 관광객 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1.9% 상승한 2900만명을 돌파했다.

둥 총간사는 "내지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명품 소비에서 실용성 있는 생필품 소비로 변화하면서 관광업 발전도 더욱 균형을 찾고 있다”며 "홍콩의 관광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 중국인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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