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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대기업도 스타트업처럼” 고속성장 견인한 중국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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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이전보다 훨씬 가파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만 해도 중국 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드 결제보다 현금 결제를 선호했고 자신의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했으며 손을 흔들어 택시를 불렀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모바일 앱을 통해 택시를 잡고 쇼핑할 때 큐알(QR)코드로 결제합니다.” 




▲ 권혁태 NP 파트너 디렉터는 최근 5년간 중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했음을 강조하면서 그 요인으로 스마트폰 보급화, 모바일 결제 편리성, 스타트업의 가파른 성장을 들었다.



권혁태 NP 파트너 디렉터는 3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플래텀이 공동 개최한 ‘제2회 중국의 한국인’ 컨퍼런스에서 최근 5년간 중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했음을 강조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먼저 스마트폰의 보급화다. 중국 국산 브랜드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하면서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4G(4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력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4G 사용자 수가 8억4000만명에 육박했다. 내년까지 4G 기지국 200만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4G를 잇는 차세대 5G 통신 인프라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그 다음은 모바일 결제의 보편화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 사회 전반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쇼핑할 때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아닌 QR코드를 사용해 결제하는 데 더 익숙하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 규모는 157.55조 위안(약 2경6596조원)으로 전년 대비 45.6% 급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인 74조4127억 위안보다 갑절 많다. 시장점유율은 알리페이가 54%, 위챗페이가 40%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스타트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중국 경제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IT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기업이 국내외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43조5000억원에 이른다. 인터넷공룡인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징둥닷컴 등도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 범유명 징둥그룹 매니저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 기업이 중시하는 세 가지 키워드가 속도∙소통∙기회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비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전면 개혁하는 데에도 중국 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범유명 징둥그룹 매니저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 기업이 중시하는 세 가지 키워드가 속도∙소통∙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기업인 징둥은 결제라인을 축소하고 저효율적인 업무를 최소화한다”며 "사업 기회를 타사에 뺏기거나 방만한 경영으로 놓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 전체가 ‘업무 속도 향상을 통한 기회 포착’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회의를 할 때 고성이 오가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다. 알리바바는 직급이 있지만 서로를 동등하고 수평적 관계인 학우(同学)로 여긴다. 누구든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능력을 인정받으면 초고속 승진이 가능하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창립 18년 만에 중국 IT 대표주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업 규모가 커지더라도 항상 스타트업과 같이 신속하고 고효율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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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FXam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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