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배달 안 돼!" 배달음식 금지 중국 대학 '우후죽순'

반응형
장시 난창이공대학, 다롄 재경대학에 이어 광시외국어대학교에서도 배달음식 서비스 이용 금지령이 내렸다. 식사 후 교내에 버려지는 쓰레기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13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중국 광시(广西)외국어대학교는 ‘일회용 식기, 도시락 반입금지에 관련된 통지서(关于不允许一次性餐具、餐盒进入校园的通知)’를 발표해 외부 음식반입을 금지하며, 배달원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일체 통제했다고 보도했다.


▲ ⓒ봉황망(凤凰网)

통지서가 전해지자 학생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한 학생은 "오늘 점심에 학생식당에 갔는데 명절 때의 기차역을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많았다”며 "막무가내로 정책만 내놓고 식당 환경은 전혀 개선된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생은 "배달음식을 금지하니 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다”며 "학교 음식의 메뉴도 제한적이어서 계속 먹으면 질린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의 좋은 생활습관과 환경보호 의식을 키워주기 위한 정책이라고 전했다. 광시 외국어대학교 업무처 관계자는 과거 학생 기숙사 검사를 했을 때 수업이 없거나 쉬는 학생들이 게임하면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모습을 발견하고 게으른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했다. 또 학생식당이 붐비는 현상에 대해서는 확실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봉황망(凤凰网)




학생 기숙사를 청소하는 청소부 아주머니는 "학생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아 예전 보다 한결 수월해졌다”며 "고약한 냄새도 이제 안 맡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음식 반입금지 정책을 시행하는 대학교가 점점 많아지면서 학생들과의 대립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앞으로 중국 대학교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양모은 학생 기자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Dp4rv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