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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징둥 회장, "BAT 독점은 국가에겐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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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东)의 류창둥(刘强东) 회장이 “10년 뒤에도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인터넷 업계를 장악하고 있다면 국가로선 불행한 일”이라며 인터넷기업 독점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 사진 ⓒ 봉황망(凤凰网)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东)의 류창둥(刘强东) 회장이 "10년 뒤에도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인터넷 업계를 장악하고 있다면 국가로선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류 회장은 이날 열린 저우훙이(周鸿祎) 치후(奇虎)360 회장의 새 책 ‘변혁가 저우훙이 자서전’ 발표회에서 "인터넷은 전형적인 독점 산업”이라며 "10년 후 중국의 인터넷을 여전히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치후360 등 일부 대기업이 독식한다면 국가가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언급해 인터넷기업 독점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류 회장은 "최근 인터넷 산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인터넷이란 산업 자체가 독점을 이루는 구조이기 때문에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터넷기업 독점이 심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독점이 형성되기 어려운 전통 산업은 기업들이 종종 정부의 행정 명령 혹은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빌미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류 회장은 전했다. 

그는 징둥의 사업 모델은 결코 완벽한 혁신 과정에서 형성된 게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2004년 아무것도 없이 전자상거래업에 진출한 징둥은 2년 후 업계 20위권에 들어갔고 다시 6년 뒤 2위로 자리매김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진입해 쾌속 성장을 거둔 징둥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류 회장은 알리바바에 뒤처져 만년 2등이란 소리를 듣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인터넷 생태계의 독점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그는 "오늘날 글로벌 인터넷기업이 전체 시장을 장악하려고 혈안이 되고 있는데 이를 주의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고루 발전해야만 후대의 창업자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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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wH3w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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