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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호주로 간 중국 유학생들…10명 중 8명 ‘구매대행업’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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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호주 상품이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자 호주에서 공부하는 수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구매 대행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서 구매 대행업을 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중국의 해외 상품 호감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때로는 호주 시장의 수요 피크를 조절할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실제로 호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장위안 씨는 친척을 도와 물건을 구입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호주에서 물건을 대신 사서 중국에 우편으로 보내고 중개 수수료를 받게 된 것. 

사업이 날로 번창하자 장 씨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비타민, 명품 액세서리 등 각종 최신 유행 제품들을 구입했다. 졸업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그녀는 맬버른에 머무르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주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현재 장 씨의 회사에는 현재 전문 상품 구매 직원 2명, 포장하는 직원 2명,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맬버른과 자신의 고향인 항저우(杭州)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그녀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는다. 주요 고객은 건강 관심도가 높은 부유층 여성이다. 이 사업을 통해 장 씨는 매년 3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중국의 구매 대행상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다. 그들은 부단하게 증가하는 중국 중산층을 타깃으로 삼아 주로 핸드백 등 사치품을 판매해왔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특정 제품들을 싹쓸이해서 중국으로 보낸다. 일부 분석가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 대행업자들은 중국으로 6억 달러에 달하는 호주 상품을 수출했다.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호주의 중국 유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급업체가 늘자 중국 소비자들은 사치품뿐만 아니라 식품과 서민 상품도 호주산을 찾기 시작했다.

장 씨는 “중국인들은 줄곧 해외 제품을 맹목적으로 숭배해 왔다”며 ”가격만 비싸고 안전하지 않은 중국산 제품보다는 가격이 더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호주 상품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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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ONC5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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