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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500대 기업경쟁력 발표…화웨이∙텐센트 10위권 최초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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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와 텐센트가 상하이차이징(上海财经)대학에서 발표한 올해 중국 500대 기업 경쟁력지수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알리바바도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지난해보다 46계단 오른 16위에 자리잡았다. ⓒ 봉황망(凤凰网)





화웨이와 텐센트가 올해 중국 500대 기업 경쟁력지수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알리바바도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지난해보다 46계단 오른 16위에 자리잡았다.

12일 상하이차이징(上海财经)대학에서 발표한 ‘2017년 중국 500대 기업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1~3위는 은행업계가 모두 석권했다. 1위가 건설(建设)은행, 2위와 3위는 공상(工商)은행과 농업(农业)은행이 차지했다. 화웨이와 텐센트는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텐센트는 지난해 75위에서 올해 10위로 껑충 오르며 1년간의 눈부신 성과를 증명했다.

이번 평가에는 매출뿐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 성장속도, 경영능력 등도 포함해 기업경쟁력 분석이 한층 심화됐다. 

상하이차이징대학의 장뤄천(江若尘) 500대 기업 리서치센터 주임은 "매출로만 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100위권 안에 들지 못하지만 두 기업의 순위가 빠르게 뛴 것은 수익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으로만 따진다면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2위, 3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500대 기업 경쟁력지수는 2010년 111.76로 최고점을 찍은 이래 새로운 신기록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종합지수가 88.93으로 최저를 보였다가 올해에는 소폭 올라 89.52를 기록했다.

점수가 오르는 데 제조업기업이 한몫 했다. 철강∙석탄∙비철금속 등 중화학공업의 생산량 감축, 품질 제고, 구조 업그레이드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기업들이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이다.

수익성∙성장∙규모의 3가지 측면에서 볼 때 먼저 규모지수는 올해 93.62로 지난해보다 0.78 올랐다. 중국 500대 기업의 매출∙자산∙이윤 등 규모가 어느 정도 올랐다는 의미다. 수익성지수도 지난해보다 9 오른 80.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장지수는 올해 95.19로 지난해의 104.16에 비해 8.97 하락하는 등 대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장 주임은 "대기업들의 고수익 성장세가 점차 하락하면서 새로운 자원배분 방식과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상업은행이 1위를 차지하면서 금융업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흥산업인 인터넷 분야도 약진했다.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웨이핀후이(唯品会), 징둥(京东) 등 인터넷기업 8곳이 올해 5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이들의 종합지수는 101.28로 평균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역적 측면에서는 올해도 여전히 동부지역이 강세였다. 동부 9개 성시(省市)의 365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 들면서 73%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부지역 6개 성시, 서부 11개 성시, 동북 3개 성에서는 각각 58개 기업, 63개 기업, 14개 기업이 순위권에 들었다. 

도시로 보면 베이징 내 104개 기업이 108.69를 얻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그 다음은 2015년 자유무역지구로 선정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광둥이 106.78로 상하이(97.88)을 뛰어넘었다. 저장과 장쑤는 각각 92.26, 79.46을 기록했다. 

장 주임은 지난 5년간 중국 500대 기업 경쟁력지수가 저조한 점수를 이어간 가운데 올해 다소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자유무역지역 확대와 대중창업∙만민혁신 추진,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 등 대내외적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에 직면하고 있고 혁신과 구조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이 같은 것이 다음 단계 발전의 새 엔진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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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hM6o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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