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는 두 동강이 나 기울어졌는데도 피사의 사탑처럼 넘어지지 않는 고탑이 있다. 바로 간잉사탑(感应寺塔)이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에는 두 동강이 나 기울어졌는데도 피사의 사탑처럼 넘어지지 않는 고탑이 있다. 바로 간잉사탑(感应寺塔)이다.
▲ 간잉사탑은 송나라 건도(乾道) 1년(1165년)에 지어진 탑으로, 원나라 대덕(大德) 7년(1303년)에 지진으로 4층이 무너져 현재 7층만 남아있다. ⓒ 봉황망(凤凰网)
5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산시성(山西省) 린펀(临汾) 취워(曲沃)현에 위치한 간잉사탑의 현재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간잉사탑은 송나라 건도(乾道) 1년(1165년)에 지어진 탑으로, 원나라 대덕(大德) 7년(1303년)에 지진으로 4층이 무너져 현재 7층만 남아있다. 3층 이상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정확하게 두 동강이 난 채로 1000년 이상 기울어져 있다.
▲ 3층 이상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정확하게 두 동강이 난 채로 1000년 이상 기울어져있다. ⓒ 봉황망(凤凰网)
보도에 따르면 1940년 일본군은 취워현에 침략해 간잉사의 대전(大殿)에 불을 질렀고 간잉사탑 주변에 폭탄을 퍼부었다. 다행히 간잉사탑에는 커다란 구멍만 뚫리고 지금까지 보존할 수 있었다. 간잉사가 있던 자리에 학교가 들어서면서 현재 간잉사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간잉사탑의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피사의 사탑보다 더 신기하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두 동강 난 고탑”, "멋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중국 전문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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