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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와 최고의 만남, 삼성전자∙텐센트 합자회사 설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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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텐센트가 공동 투자해 합자회사를 설립할 전망이다 ⓒ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 기업과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업체가 손을 잡는다. 

지난 31일 중국 신랑차이징(新浪财经)은 한국 매체 소식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텐센트(腾讯)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게임 분야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텐센트 측은 아직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삼성전자와 텐센트가 AI 스피커와 게임 솔루션 분야에 대한 공동 투자에 동의했다”며 "현재 실무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며 양사가 합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텐센트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락한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텐센트는 삼성과 협력해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양사가 이번 협력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얻을 수 있을 것”고 전했다. 

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서 게임 매출이 가장 많은 회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텐센트가 게임 분야에서 올린 매출 규모는 1678억위안(약 27조 4465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70%가 넘는다. 또한 텐센트 메신저인 위챗은 월간 이용자수(MAU) 9.8억 명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텐센트는 중국 내 경쟁 상대인 알리바바와 바이두에 비해 AI 개발 속도가 느린 것으로 평가된다. 텐센트는 지난해 2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AI 전략을 제시했다. 텐센트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무인운전 자동차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과 AI 스피커를 결합, 텐센트가 보유한 강력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서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의 난관을 타개할 계획이다.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3%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AI 스피커가 스마트 홈 시장의 핵심 요소로 IT 회사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 있고, 삼성전자와 텐센트의 최종 목표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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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2635&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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