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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미-중 외교·안보 대화 앞두고 ‘동상이몽’… 中, “회담 주제 ‘무역’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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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봉황망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외교·안보 대화’의 주요 의제가 ‘양국 경제·무역’이 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문제가 핵심 이슈라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20일 홍콩 매체 hket에 따르면 중국 전 상무부 차관이자 현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웨이젠궈(魏建国) 부이사장은 “중국이 14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 만큼 이번 회담이 ‘양국 경제무역’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한 고위 관리도 “미국과의 대화에서 무역 방면과 남중국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측이 제시하는 ‘의제’는 다르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의회 청문회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해 핵심 이슈로 부각했다. 수잔 손턴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도 얼마전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에 더 강한 대북 압박을 요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회담 전부터 양국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져 이번 회담의 전망이 밝지 않은 상태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이미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양국이 이번 대화에서 각자가 만족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지난 4월 초 정상회담 후 외교안보 분야를 실질적으로 논의할 첫 대면이다. 미국 측에선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중국 측에선 양제츠(杨洁篪)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房峰辉)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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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CRsRz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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