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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아이를?...유치원 교사 3명, 아동학대 혐의 형사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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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중국 랴오닝(辽宁)성 선양(沈阳)시 황구(皇姑区)구 쿠베라아이미얼(酷贝拉爱弥儿) 유치원의 일부 교사가 아이를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양시 공안국 황구구 지국 정치처(沈阳市公安局皇姑区分局政治处)는 지난 1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황구구 유치원 교사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구류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학부모 위샤오시(遇小希/가명)는 선양 황구구 쿠베라아이미얼 유치원의 교사 3명이 이쑤시개, 바늘 등으로 아이의 몸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는 글을 웨이보에 올렸다. 위샤오시는 아이가 바늘에 찔려 다친 사진과 병원 진단서도 함께 게재했다.

위샤오시는 지난 13일 펑파이신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가 해당 유치원 중급 3반이라고 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 오전 중급 3반의 한 학부모는 그룹 채팅방에서 중급 3반 교사가 바늘로 찌르는 모습을 아이가 묘사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위샤오시는 집으로 돌아가 아이의 몸을 살펴봤고 목 뒷부분, 허벅지 안쪽, 손 등 많은 부위에서 바늘로 찔린 것과 유사한 흉터를 발견했다. 아이는 교사 고(高)씨에게 찔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생님이 바늘로 찌른 적은 없었냐고 묻자 아이는 교사 류(刘)씨에게도 찔린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학부모 주(姓)씨는 고씨, 류씨와 함께 사건에 휘말린 교사 적씨는 중급 2반 교사이며 자신의 아이는 적씨의 학생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말, 10월초 아이를 씻기면서 엉덩이, 허리에서 검고 작은 흉터들을 발견했으며 아이는 항상 유치원에 가기 싫어했고 집에 돌아와 샤워하는 것도 꺼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씨는 지난 11월 그룹 채팅방에서 바늘과 관련된 내용을 본 뒤 아이에게 상처가 어디서 생긴 것인지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주씨의 질문에 아이는 밥을 잘 먹지 않으면 선생님이 바늘로 찔러서 상처가 생겼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11월 29일과 30일 유치원 교사들을 선양시 공안국 황구구 지국 서우취안 파출소(寿泉派出所)에 신고 했으며, 신고 소식을 접한 황구구 정부는 즉시 응급대응방안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했다.

황구구 인민정부는 지난 13일 '황구구 모 유치원 아동학대사건 의혹 조사 진전 상황보고'를 통해 범죄 용의자 고(高)씨, 류(刘)씨, 적(翟)씨 3명에게 형사구류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한편 사건 발생 후 유치원측의 사과나 입장 표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샤오시와 주씨의 아이들은 다른 유치원으로 옮긴 상태다.

유치원 법정대표자 쑤닝(苏宁)은 중국경영보(中国经营报)와 인터뷰에서 "교사가 바늘로 아이들을 학대한 일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CCTV를 경찰에 제출했고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일은 유언비어로 인해 발생한 것이며 변호사와 함께 유언비어를 만든 사람에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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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661&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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