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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빚더미에 앉은 지방정부…중국, 부채 위기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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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확대되면서 중국이 부채 위기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중국 지방정부가 부채에 시달린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중국이 부채 위기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로이터 통신 소식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홍색여행(红色旅游)지 후난성(湖南省) 루청현(汝城县)이 지방정부의 심상치 않은 부채 상황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루청현 정부가 최근 몇 년간 3억 위안(약 492억 원)을 투자해 홍색여행 시설을 건설했지만 지금까지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루청현 정부가 건설한 광장, 화원, 빌딩 등도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구 42만인 루청현은 70억 위안(약 1조 1503억 원)에 가까운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루청현 정부 관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루청현 정부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투자를 삭감하고 있다”며 "정부토지 판매를 늘려 수입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수많은 지방정부가 루청현과 같은 곤경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중국 재정부는 올해 10월까지 지방정부의 부채가 18조 4000억 위안(약 3017조 2320억 원)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규모가 40조 위안(약 6559조 2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chosy@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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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686&category=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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