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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국기를 더럽히다니” 인도의 분노 마주한 中 OPPO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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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인도에서 잘나가던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오포 인도법인의 한 중국인 직원이 인도 국기를 훼손해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이유로 인도 직원들이 ‘파업’을 선언했다. 

29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북쪽 노이다시에 위치한 오포 현지 법인 사무실 주변에서 수 백명의 인도인이 회사를 둘러싸고 시위 중이다. 인도의 민족주의 조직 ‘세계 힌두교 협회(Vishwa Hindu Parishad)’ 회원을 비롯한 수 백명의 인도인들이 오포의 인도법인 사무실 주변에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 오포의 인도 현지 법인 직원의 국기 훼손에 항의하는 인도 국민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이들은 저마다 손에 인도 국기를 흔들며 중국인 직원이 인도 국기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더 나아가 인도 국기를 훼손한 중국인 직원을 체포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오포가 인도의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당국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포의 사무실 부근 시민 역시 옥상 등에서 인도 국기를 흔들며 지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시위자 수가 많아지면서 이 길거리가 4시간 이상 정체되기도 했다. 28일 오전 오포의 사무실은 폐쇄됐으며 29일 저녁에야 생산을 재개했다. 현지 경찰은 200명의 인력을 파견해 현장을 제지하고 있다.

현지 경찰 간부에 따르면 경찰측은 오포 직원의 고소장에 근거해 인도 국기를 훼손했다고 지목된 중국 국적의 상품 책임자를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찰측은 심층적인 조사 후 조치에 나선다.

오포는 최근 중국에서 화웨이와 애플을 제친데 이어 스마트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인도 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량이 1500% 증가하면서 1위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현지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점유율 22%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샤오미(11%), 오포(9%)가 바짝 2~3위를 차지하며 뒤를 쫓고 있는 양상이다. 

오포는 2019년까지 15억 위안(약 2600억원)을 투입해 인도 수도 뉴델리에 스마트폰 공장을 포함한 20만평 규모의 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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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2vQp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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