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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원’ 대 P10 내놓은 화웨이…“1000만대 판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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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아이폰7과의 정면 승부'

화웨이의 주력 플래그십폰 ‘P10’ 간담회는 애플을 겨냥했다. 화웨이는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P10을 공개하고 1000만대 판매를 자신했다. 가장 높은 사양의 P10 가격은 90만원을 넘어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어깨를 겨루는 하이엔드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화웨이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봉황망 봉황커지(凤凰科技) 등 중국 언론은 높은 가격에 주목하며 전작 대비 달라진 성능에 대한 분석을 잇따라 내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공석인 틈을 타 LG전자와 소니 등 기업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공개된 P10 역시 높은 가격과 성능으로 이목을 끌었다. 



▲ 화웨이의 위천둥 CEO(가운데)가 P10 출시 간담회에서 P10 출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P10, ’아이폰7’과 겨룰 고속 충전과 사진 촬영, 클라우드 기능 강조 

높은 가격에 걸맞는 강력한 기능을 자신한 화웨이의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위천둥(余承东) CEO는 상하이에서 열린 발표회 시간의 80%를 사진 기능 설명에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외관상 P10은 금속 일체형 바디에 곡선형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6가지(▲그린 ▲다즐링 블루 ▲그래파이트 블랙 ▲로즈골드 ▲다즐링 골드 ▲프레스티지 골드 ▲세라믹 화이트) 색상 버전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 색상 전문 업체 팬톤(Pantone)과 협력해 추가한 ‘그린’과 ‘다즐링 블루’ 색상이 눈에 띄었다. 중국 쇼우지중궈는 “‘다즐링’ 공법은 화웨이가 P9에서 선보였던 세라믹 화이트에 이어 또 한 번의 색상 기술 혁신을 실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P10은 초슬림베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이 디자인의 장점은 P10 플러스 5.5인치 2K 화면에서 두드러졌다. 스펙 관점에서 P10과 P10 플러스는 같이 ‘기린960’ 프로세서를 써 CPU 효율이 18%, GPU 성능이 180% 개선됐으며 파워 효율도 40% 향상됐다. P10과 P10 플러스는 각각 3200mAh와 37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며 화웨이의 ‘슈퍼차지’ 고속 충전 기술을 지원한다. 

발표회에서 위천둥 CEO는 연이어 애플 아이폰과의 배터리 지속력 등을 비교했다. P10 플러스를 30분만 충전해도 하루 종일 쓸 수 있지만 아이폰7 플러스 충전에는 2.5배가 걸린다는 것이다.

화웨이의 P10 시리즈에는 EMUI 5.1 OS가 탑재됐으며 인공지능 센싱 및 학습 시스템을 갖췄다. 스마트 센싱 및 학습, 또 행위 예측이 가능하다. 화웨이의 ‘울트라 메모리(Ultra Memory)’ 기술을 통해 휴대폰의 네트워크 접속 지연과 충전 및 반응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와이파이 기능이 4.5G를 지원하는 데다 일반 4G 휴대폰의 다운로드 속도도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기능은 화웨이가 눈에 띄게 강조하는 기능 중 하나다. P9 시리즈부터 화웨이의 스마트폰에는 라이카의 상표가 붙기 시작했다. 이어 화웨이는 P10에 ‘인물 촬영의 거장’ 이란 칭호를 붙여 카메라 기능에 더 큰 자신감을 내보였다. 차세대 라이카 듀얼렌즈에 2000만 흑백+1200 컬러의 듀얼 촬영 기능을 조합했다. 여기에 전문가급 손떨림 방지 설계도 적용했다. 맞춤형 800만 화소 라이카 전방 카메라는 인물의 수를 파악해 한 사람을 찍는 모드와 무리를 촬영하는 모드로 자동 전환한다. 



▲ 화웨이의 P10 색상 라인업 (출처:화웨이 홈페이지)


◇높은 가격에도 ‘1000만대 판매’ 자신…”가격 인상은 부품 원가 인상 때문”

P10은 4GB램에 64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3788위안(약 61만5663)원부터 시작한다. 4GB램에 128GB 모델이 4288위안(69만6885원)이다. P10 플러스는 6GB램에 64GB 버전이 4388위안(71만3140원)이며 6GB램에 128GB 모델이 4888위안(79만4400원), 6GB램에 256GB 모델이 5588위안(90만8160원)이다. 가장 사양이 높은 제품 가격이 5000위안을 넘는 것은 중국에서도 드문 일이다.

지난해 선보여진 P 시리즈 전작인 P9 시리즈가 3000위안(약 48만7470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P10의 가격은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위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화웨이의 P10 시리즈 가격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두 가지 원인 때문”이라며 “원가가 인상된 것이 첫번째 이유로, 휴대폰 업계에서 지난 2년간 원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장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원가가 인상된 탓이다. 예컨대 이번 P10은 내장 메모리가 64GB 부터 시작하는데 32GB 버전을 출시하려다 보니 원가가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 P10 가격이 인상된 두번째 이유는 P10 시리즈의 성능 상향 폭이 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아이폰7에 경쟁하는 하이엔드급 폰으로 기획했으며 사실상 P10 시리즈의 사진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아이폰7 보다 우수하다고 자신했다.

위 CEO는 지난해 P9 시리즈 판매량이 1200여 만대를 넘은 만큼 P10 역시 1000만대 판매고를 돌파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위 CEO에 따르면 화웨이는 P6 이후 1000만대 판매 목표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왔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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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zop6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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