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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해외투자, 신흥 경제체에만 ‘70%’…산업 일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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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Flickr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의 해외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흥 경제체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이들과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산업 체계의 일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2017년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투자는 44% 증가한 1830억 달러(약 203조원)에 달했으며 전 세계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해외투자국이 됐다. 

상무부 중국서비스 아웃소싱 연구센터의 싱허우위안(邢厚媛) 부주임은 “중국은 후진국에게 투자하는 최대 투자 국가로 투자 규모만 2위 국가의 3배에 달한다”며 “전 세계 자본의 대부분이 선진국으로 유입되고 개발도상국은 매년 2.5조 달러(약 2777조원)의 자본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의 해외투자가 신흥 경제체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은 러시아∙캄보디아∙태국∙이집트∙에티오피아∙잠비아에 공업 단지를 건설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전 세계 투자의 71%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개발도상국의 제조업에 집중 투자했는데 투자액이 전년 대비 116.7% 급증했다. 그 중 장비 제조업 투자가 전년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싱 부주임은 “일반 제조업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친환경 에너지∙3G와 4G 통신 등 중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분야를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도상국도 공업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 세계 가치사슬에서의 위치를 높이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기타 브릭스 국가인 브라질∙러시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도 주변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공고히 해 산업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외경제무역대학 전 세계 가치사슬 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전세계 가치사슬 발전 보고—경제 발전에 대한 전 세계 가치사슬의 영향: 추측과 분석’에 따르면 현재 3대 생산 중심지가 전 세계 가치사슬에 깊이 침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3대 생산 중심지는 미국, 중국∙한국∙일본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이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경제체는 3대 생산 중심지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생산 중심지와 밀접한 무역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대외경제대학의 짜오중슈(赵忠秀) 부총장은 “중국을 제외한 기타 브릭스 국가도 3대 생산 중심지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무역과 투자 환경에서 개선될 공간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짜오 부총장은 “중국 ‘일대일로(一带一路)’ 프로젝트와 브릭스 국가의 경제 발전 전략이 서로 맞물리면서 브릭스 국가의 산업 업그레이드도 촉진됐으며 국가 간 산업 체계의 일체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사회이사회의 장치우젠(张秋俭) 부주석은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신흥 다국적 협력체제인 브릭스 국가의 역할이 갈수록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은 앞으로 브릭스 국가 간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 참석해 브릭스 국가 지도자 비공식 회담을 주재했다. 회담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브릭스 국가 협력 강화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 협력 ▲전 세계 경제 관리 개선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 등 의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는 9월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厦门)에서 열리는 브릭스 국가 지도자 제9차 회담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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