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2016년 중국 영화계 총결산...`빈부격차` 컸다

반응형

▲ 2016년 개봉된 중국영화 포스터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해 중국 영화계 ‘빈부격차’ 현상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대륙에서 개봉된 통계 가능한 400편의 영화 중 1억 위안 흥행수익을 달성한 영화는 84편으로 21%를 차지했다. 1000만 위안을 달성한 영화는 225편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주성치가 감독을 맡은 ‘미인어(The Mermaid)’는 흥행수익 33억9300만 위안(약 5852억 원)을 기록해 중국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반면 ‘단편아(Be no trivial matter)’는 1만4000 위안에 그쳐 가장 낮았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장편영화 772편, 애니메이션 49편, 과학교육영화 67편, 다큐멘터리 32편, IMAX · 3D 등 특수영화 24편 등 총 944편의 중국산 영화가 제작됐으며 92편의 외국수입영화가 개봉됐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산 영화는 전체 매출 실적 중 58%(267억 위안)를 차지해 전년도 62%에 비해 약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2016년 투자 대비 가성비가 높은 중국영화 톱10 중, 투자규모가 1억5000만 위안 이상인 영화가 ‘미인어’ 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1억 위안 이상인 작품도 ‘도묘필기(Time Raiders)’와 ‘종니적전세계로과(I Belonged to You)’ 두 작품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7개 작품 모두 2000~7000만 위안이 투자된 저예산 영화다. 이는 투자규모가 클수록 손익분기점 도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흥행 상위권 영화의 점유율이 높은 중국 영화시장에서 외국 수입영화와 경쟁하다 보니 중국 영화의 자리가 상대적 좁아지고 있다. 2016년 중국 영화시장에서 흥행수익 3억 위안 이상을 달성한 45편 영화 중 절반은 수입영화가 차지했다.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작품은 탕웨이가 출연한 ‘북 오브 러브(Book of love)’는 약 6000만 위안의 투자로 7억9000만 위안의 수익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예산 영화는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규모가 흥행을 보장하진 않지만 흥행 톱10 영화에서 고예산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2016년 흥행 톱10 중국영화 중 투자규모 1억 위안 이상인 영화는 ‘미인도’ · ‘도성풍운3(From Vegas To Macau)’ · ‘미공하행동(Operation Mekong)’ · ‘도묘필기’, ‘종니적전세계로과’ · ‘사도행자: 특별수사대(Line Walker)’ · ‘코드네임: 콜드워(Cold War 2)’ 등 7편에 달한다. 또한 2016년 투자규모 2억 위안 이상인 영화는 10편 이상으로, 공리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The Monkey King 2)’은 4억5000만 위안을 투자한 가장 ‘비싼’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이미래 기자 alffodlekd@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fZCYKU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