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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라이프 앤] 中 `고령화 시대`...노년층이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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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1999년 중국은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중국 정부는 2037년 중국 고령 인구 비율이 30%에 다다라 세계 최대의 고령화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로 문제는 이미 중국 사회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정부는 4대가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경우 혜택을 준다. 일부 가정에서는 효를 중시하는 전통을 고수하지만 최근 인구 유동성이 증가하고 전통적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자식을 잘 키워 노후 대책을 세우자'는 인식도 희미해지고 있다. 2015년 10월, 산시(陕西) 시안(西安)에서 천슈샤 씨의 백 세 생일잔치가 열려 자손들이 모여와 절하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12년 9월, 저장(浙江) 진화(金华)에 사는 천빈창 씨는 치매 걸린 어머니를 대신해 등을 닦아주고 있다. 천 씨는 중학교 국어교사로 일하면서 지난 5년 간 매일 학교에 어머니를 모시고 와 옆에서 돌봐 드리고 있다. 가족들은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라고 권유했지만 그는 "가족 없이 어머니 홀로 외롭게 둘 순 없다”며 “아들의 도리를 다해야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14년 4월, 윈난(云南) 쿤밍(昆明)에서 83세 된 한 여성이 부동산 문제로 가족 간에 갈등을 겪었다. 그녀는 "큰딸이 나를 학대했고 부모를 봉양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14년 5월, 윈난(云南) 더훙(德宏)에 사는 양지우 씨는 중풍에 걸린 어머니와 낮잠을 자고 있다. 4개월 전 그는 둥관(东莞) 월셋방에서 어머니를 칼로 찌르고 자살 시도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검찰은 양 씨가 오랜 기간 홀로 어머니를 간호해 온 사실을 참작해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양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에 돌아와 여생을 함께 보내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현재 중국의 독거노인은 1억 명이 넘으며 전체 노인 인구 비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독거노인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 중 심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015년 4월, 장쑤(江苏) 창저우(常州)에서 77세 된 독거노인 환치 씨는 본인의 입양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매월 6000여 위안(약 100만원)의 노인 연금과 장례식비를 자신을 입양한 가정에게 모두 주겠다는 내용이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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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독거노인은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녀를 고소하기도 한다. 2013년 7월, 쓰촨(四川) 다이(大邑)현에 사는 79세 리(李) 노모는 아들이 자신을 방치하고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을 고소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10년 7월, 산시(山西) 루이청(芮城)에서 72세 량라오한 씨는 모기장이 설치된 토굴집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다. 그의 아내는 손주를 돌보기 위해 도시에 사는 아들 집으로 떠난 지 한참 됐다. 황량한 농촌에서 량 씨처럼 집에만 머무는 노인들의 모습은 이미 흔한 광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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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산시(陕西) 미엔(勉)현에 사는 황즈팡 씨는 아들이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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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보살핌이 없다면 농촌에 남겨진 노인들은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조차 힘들다. 2008년 11월, 난징(南京)에서 한 노인이 젊은 커플에게 돈을 구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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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안후이(安徽) 화이베이(淮北)에서 10여 명이 화물차에 올라 쉬저우(徐州)시에 일하러 간다. 이들은 모두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매일 아침 7시에 출발해 저녁 6시까지 쉬저우시 화훼농장에서 일하는데 하루 임금은 40위안(약 6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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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로 형태가 점차 다원화되고 있다. 올해 72세인 산둥(山东) 출신 리후이민 씨는 생물학 연구소에서 일했다가 지금은 양로 아파트에서 12년째 살고 있다. 그녀의 딸은 해외에서 일하는데 일년에 한 차례 그녀를 보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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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상하이 푸동신취(浦东新区)에 위치한 일탁소(日托所, 아침에 가서 저녁에 귀가하는 형태의 노인 요양 시설)에서 노인들이 낮잠에 들었다. 많은 직장인들은 아침 출근길에 노부모를 일탁소까지 모시고만 가면 돼서 걱정이 많이 줄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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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베이징 창핑(昌平)에 소재한 양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과 자녀들이 함께 온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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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푸젠(福建) 푸저우(福州)에 위치한 양로원에서 노인들이 식사 후 마당에 나와 쉬고 있다. 평소 춤 추는 것을 좋아하는 한 노인이 간호사에게 청해 함께 춤추고 있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양로기관에서 필요한 간호사 수는 1000만 명이지만 실제 근무 중인 간호사는 30만 명에 불과하다.이들 중 40세 이상이 절반 이상이고 고교 학력 이하가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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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인들은 “평균수명이 올라가고 생활 양식이 개선되면서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공포가 예전보다는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노년층의 문화, 교육, 건강활동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취미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맘껏 즐기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단한 노동을 통해 사회 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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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산둥(山东) 지난(济南)에 사는 웨이차이훙 씨가 머리 위에 고양이를 올려놓고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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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안후이(安徽) 허페이(合肥)에서 76세의 한 노인이 무대에서 자신의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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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광둥 중산, 노인들이 공원에 모여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한 노인이 수 차례 지자 벌칙으로 귀와 머리에 집게를 꽂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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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대 베이비붐 시대에 출생했던 사람들이 현재 노년층 인구를 구성하자 중국 고령화는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노인들은 여생을 보다 의미 있고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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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NdJW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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