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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대만 내 보수단체 ‘하나의 중국’ 시위…흔들리는 ‘대만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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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보수단체가 대만 입법원(국회) 앞에서 대만 독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 중국의 통일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하나의 중국’을 외치는 대만 보수단체의 집회도 거세지고 있다. 대만 내 보수 단체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중국·대만 통일’을 두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시 주석의 갈등도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 대만 보수단체가 대만 입법원(국회) 앞에서 대만 독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9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대만 보수단체 ‘애국동심회(爱国同心会)’는 8일 오전부터 대만 입법원(국회) 앞에서 중국 오성홍기를 펼치며 대만 독립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하나의 중국’ 문구가 적힌 포스터와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두고 텐트와 천막을 치며 시위의 장기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 대만 보수단체가 대만 입법원(국회) 앞에서 대만 독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애국동심회가 입법원 앞에서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주장하는 시위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국동심회 관계자는 “이번 시위는 양안의 평화통일을 위한 것”이라며 일국양제(一国两制·하나의 나라에 두 가지 정치제도)를 비판했다. 



▲ 대만 보수단체가 대만 입법원(국회) 앞에서 대만 독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현장에는 시위 통제를 위해 경찰 병력이 투입됐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애국동심회의 시위가 확산돼 일어날 대만 진보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올 들어 여러 차례 ‘하나의 중국’을 강조했다. 지난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기념 경축 대회 연설에서도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대만 독립 움직임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대만 통일을 위한 ‘중화인민공화국 대만 특별행정구 준비위원회’를 구성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러한 보수단체와 중국의 압박에도 대만 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양안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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