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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판 페이스북 등장? 페북 유사어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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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벌룬(Colorful Balloons, 彩色气球)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지난 5월 소리 소문 없이 중국에 진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4일 중국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컬러풀벌룬(Colorful Balloons, 彩色气球)이라는 이름의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을 중국에 출시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컬러풀벌룬은 디자인과 기능 부분에서 모먼츠(Moments)와 거의 흡사하다. 뉴욕타임스를 인용한 중관춘온라인은 컬러풀벌룬의 개발사인 ‘유거인터넷과학기술사(有格互联网科技)’가 페이스북과 연관 있을 수 있어 단순히 페이스북을 모방한 애플리케이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컬러풀벌룬(왼쪽)과 모먼츠(오른쪽) 애플리케이션 로고


▲ 컬러풀벌룬 영어버전 실행 시 나오는 안내 멘트(왼쪽)와 모먼츠 안내 멘트(오른쪽)


컬러풀벌룬은 기능과 디자인 부분에 페이스북의 모먼츠와 굉장히 흡사하다. 컬러풀벌룬 사용자는 친구·가족 등 지인과 사진·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모먼츠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했다면 컬러풀벌룬은 위챗과 연동된다. 두 애플리케이션 모두 로고에 파랑색·노랑색·빨강색 풍선 3개를 사용했다. 심지어 컬러풀벌룬 영어버전 실행 시 나오는 안내 멘트는 페이스북 안내 멘트와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



▲ 컬러풀벌룬 리뷰


컬러풀벌룬 리뷰에서도 페이스북과 비슷하다는 사용자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이용자는 “페이스북과 완전 똑같다”며 “정말 페이스북이 맞다면 곧 삭제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인터넷 자유가 중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지금 같을 때에 무조건 적인 차단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거인터넷과학기술사는 올해 3월 17일 설립됐고 두 달도 채 안 돼 컬러풀벌룬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유거인터넷과학기술사에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은 컬러풀벌룬 밖에 없다. 

최근 유거인터넷과학기술사의 장징메이(张京梅) CEO가 최소 1번 페이스북 임원과 중국 정부인사의 접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더하고 있다. 중관춘온라인은 그가 페이스북의 중국 시장 진출 계획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징메이 CEO는 유거인터넷과학기술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페이스북은 컬러풀벌룬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을 내놨다. 페이스북 측은 오래 전부터 중국 시장을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을 이해하고 배우는 중이다고만 밝혔다. 페이스북과 유거인터넷과학기술사의 관계는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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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KMbG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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