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상반기, 국내 여행객 수 22억명 돌파…해외 여행객의 40배

▲ 사진출처 = Flickr

올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객 수가 22.36억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47% 증가했다. 

18일 중국 언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서 인용한 국가여유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 여행객수는 44.4억명이며 이에 따른 총수입은 3.9조 위안(약 672조4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중국 국내 여행에 대한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씨트립에서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자 보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객 수는 24억명을 돌파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 중국의 해외 여행객 수인 6203만명에 비하면 40배에 가까운 규모다. 증가 속도로 보면 올 상반기 중국인의 해외 여행객 수 증가율은 5%로 국내 여행객 수 증가율의 절반 수준이다.

민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민항업의 여객 운송량은 2.63억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났다. 국제 항공기의 상반기 여객 운송량은 2670.9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국 항공기 좌석률은 8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항공업의 좌석률은 84.2%로 미국을 처음으로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보다 중국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고속철도 증설, 항공 서비스 개선, 자가용 증가 등 교통편이 더욱 다양화되고 편리해진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 중서부 지역 여행객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중 구이저우(贵州)∙윈난(云南)∙시장(西藏)∙산시(山西) 등 지역의 올 상반기 여행객 수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 가까이 치솟았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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