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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누구나 돈 벌기 어려워” 현금∙귀금속 담긴 가방 돌려준 중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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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폐품을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던 한 남성이 약 1만위안(약 170만원)의 현금과 금목걸이, 은팔지, 옥패 등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봉황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쓰촨(四川) 시 안위에(安岳) 현에 거주하는 양카이커(杨开科∙62)씨는 폐품을 정리하던 중 검정색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현금과 귀중품이 담겨 있었다.

양카이커씨는 가방을 확인한 후 바로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했지만 날이 이미 어두워져 다음 날경찰서에 신고했다. 양카이커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검은 가방을 수거했던 지역인 칭취엔춘(清泉村)에서 주인 찾기에 나섰고 조사와 탐문 끝에 가방 소유주 멍가오송(蒙高松)씨를 찾을 수 있었다. 가방은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있던 멍가오송씨 대신 그의 여동생이 전달 받았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한편 양카이커씨는 멍가오송씨가 전한 사례비를 몇 번이나 거절했지만 멍가오송의 동생과 주변 사람들의 설득에 200위안(약 3만4000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카이커씨는 "비록 폐품을 주우면서 가난하게 살고 있지만 마음까지 가난하지는 않다”며 "모든 사람이 다 어렵게 돈을 버는데 양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돈을 함부로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양모은 한국외국어대 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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