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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알리바바∙징둥, 중국 명품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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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봉황망(凤凰网)


알리바바∙징둥을 위시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명품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플랫폼 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분야에서 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드 컴퍼니와 이탈리아 명품업계협회가 최근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명품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4% 성장한 1.2조 유로에 달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중 32%가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비교적 중저가 명품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패션 분야 전자상거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컨설팅 플랫폼 아이루이왕(艾瑞网)은 중국 내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명품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경제 성장을 따라 고수입층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인구의 3%가 고수입층, 7%가 중산층이었다. 오는 2030년 고수입층과 중산층 인구가 각각 15%, 2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고수입층 인구는 한국과 일본 인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고 소비 구조는 미국∙유럽과 가깝다. 

중국 최초 명품 전자상거래플랫폼 SECOO가 9월 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중국의 패션 산업이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명품업계가 올 상반기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2∙3선 도시의 명품 소비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대표주자 알리바바와 징둥도 온라인 패션 산업에 적극 뛰어들면서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 최근 알리바바 산하의 티몰이 주최한 ‘광군제 글로벌 트렌드 축제’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겔랑∙아디다스∙판도라∙리모와 등 세계 명품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150여 차례의 패션쇼를 통해 다양한 신상품이 첫 선을 보였다. / 사진 ⓒ 티몰




▲ 최근 알리바바 산하의 티몰이 주최한 ‘광군제 글로벌 트렌드 축제’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겔랑∙아디다스∙판도라∙리모와 등 세계 명품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150여 차례의 패션쇼를 통해 다양한 신상품이 첫 선을 보였다. / 사진 ⓒ 티몰


최근 알리바바 산하의 티몰이 주최한 ‘광군제 글로벌 트렌드 축제’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겔랑∙아디다스∙판도라∙리모와 등 세계 명품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150여 차례의 패션쇼를 통해 다양한 신상품이 첫 선을 보였다. 

지난 3월 징둥은 기존의 의류생활사업부에서 의류사업부를 독립시키고 명칭도 패션사업부로 바꾼 뒤 본격적인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티몰이 온라인 패션몰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징둥이 티몰의 새로운 대항마로 등극하면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징둥은 10월 10일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톱라이프(Toplife)를 론칭, 고급 브랜드를 찾는 소비층 확보에 나섰다.


▲ 징둥은 10월 10일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톱라이프(Toplife)를 론칭, 고급 브랜드를 찾는 소비층 확보에 나섰다. / 사진 ⓒ 봉황망(凤凰网)


주목할 점은 유통 단계에 머물렀던 이전과 달리 최근 알리바바와 징둥 모두 제품 디자인과 제작 단계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기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손잡고 맞춤제작 채널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 

티몰에 따르면 현재 1000개 이상의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오는 광군제 때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 징둥도 최근 열린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장솨이(张帅)∙쉬이웨이(徐一卫)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협찬했으며 플랫폼 내 입점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 사진 ⓒ 봉황망(凤凰网)




징둥도 최근 열린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장솨이(张帅)∙쉬이웨이(徐一卫)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협찬했으며 플랫폼 내 입점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기업들은 온라인 패션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세계 명품브랜드 입점과 국산 브랜드 육성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오는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때 그 동안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나타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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