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봉황망(凤凰网)
후이펑(汇丰)은행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이민 연간 조사’에 따르면 직업 발전 기회 측면에서 해외 이주를 고려하는 대상 국가로 중국이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50개국 2만7500명의 이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70%의 응답자가 직업 기회를 얻기 위해 중국 이민을 택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보다 16%p 올라갔다.
◇ 중국 경제의 고공행진, 인재 끌어당기는 힘도 상승
중국이 침체된 국제 경제 환경에서 강자로 등극하면서 인재를 끌어당기는 힘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지난 2012~2016년 세계 경제가 연평균 성장률 2.6%에 그친 반면 중국은 연평균 7.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3~2016년 중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율은 평균 31.6%로 미국∙유럽연합(EU)∙일본의 기여율을 합친 것보다 많다.
포브스의 '2018 글로벌 인재의 유동성과 자산 추세' 보고서는 중국이 전 세계 인재의 움직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광둥∙선전의 1선 도시뿐 아니라 항저우∙난징 등 여러 도시에서 글로벌 인재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비즈니스 환경 보고서도 2013~2016년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평가 순위가 18단계 올랐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기업 구조 개선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 개방적 사업 환경과 높은 연봉, 외국인들 ‘눈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온 이민자의 62%가 중국에 와서 더 좋은 창업 기회를 얻었다고 답했다. 55%는 이주 전보다 가처분소득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3년 전부터 해외 이민자 4분의 1이 중국 내 받는 연봉은 3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기간 다른 국가의 이민자들이 얻는 연봉보다 높은 금액이다.
▲ 과거 많은 인력을 해외로 내보냈던 중국이 이제는 글로벌 인재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 사진 ⓒ 봉황망(凤凰网)
글로벌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은 최근 조사에서 중국 1선∙신(新)1선 도시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중국의 정책과 직업 전망, 승진 기회와 높은 연봉에 매력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의 경영 이념과 국제화 추세도 이들이 중국을 선택하는 데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현재 중국의 개방적인 정책 환경과 직업적 전망은 중국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일대일로(一带一路)'와 '저우추취(走出去∙ 중국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해외의 다양한 인재를 유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1선 도시보다는 닝보(宁波)∙충칭(重庆)∙톈진(天津)∙난징(南京)∙항저우(杭州) 등 신(新)1선 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정착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들 도시들의 글로벌 인재 유치 능력은 기존의 1선 도시와 견줄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
왕야오후이는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인재 유치∙양성을 위한 관리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현재 지역별로 운용되는 인재 관리를 하나로 통합한다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AetuKz
'한국發 중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콰이’ 어플 열풍을 통해 본 중국 모바일 서비스의 글로벌화 (0) | 2017.11.08 |
---|---|
중국 관영매체-민영매체, ‘트럼프 방한’ 보도 극명한 대조 (0) | 2017.11.08 |
점점 젊어지는 리빙빙, 비결은 연하남과의 열애? (0) | 2017.11.08 |
아프리카에서 대박 난 중국 란저우 '우육면' (0) | 2017.11.08 |
"유럽풍 귀족학교?" 중국 충칭의 초호화 대학교 (0) | 201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