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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관영매체-민영매체, ‘트럼프 방한’ 보도 극명한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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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중국 봉황망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보도(좌)와 특별페이지(우) 캡쳐 ⓒ 봉황망(凤凰网)



중국 민영매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일제히 발빠른 보도에 나섰다. 일부 매체는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반면 관영매체는 관련 보도가 거의 없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시진핑 2기 지도부 출범 후 첫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대결구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메인에 내걸었다. 이어 멜라니아 여사가 샤이니 민호와 함께 주한미국대사관 관저에서 ‘걸스 플레이2(Girls Play 2)’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포토뉴스의 형식으로 빠르게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상징인 ‘캠프 험프리스’를 함께 방문해 오찬을 가진 모습도 실시간에 가까울 만큼 빠르게 보도했다. 

‘트럼프의 아시아행’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과정부터 방한 과정이 담긴 기사가 게재됐으며 방중관련 보도도 다뤄질 예정이다.


▲ 사진 =중국 텐센트의 "트럼프의 아시아행"관련 특별페이지 캡쳐 화면 ⓒ 텐센트(腾讯)



중국 텐센트 역시 같은 이름으로 특별 페이지를 개설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과정을 상세히 보도 중이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망(新华网)과 인민망(人民网)은 관련 기사를 크게 다루지 않고 있다. 중국 대표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에서 ‘트럼프 방한’을 검색해도 관영매체에서 보도한 기사는 거의 없다. 

이들 매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아시아 순방 일정인 일본 방문 소식도 거의 다루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진핑 2기 지도부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외교적인 부담으로 작용되는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동북아 3국 아시아 순방길의 마지막 방문지인 중국을 8일 방문할 예정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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