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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시진핑, “양국 관계 발전 희망한다”…中 주요매체 ‘한중 정상회담’ 주요 뉴스로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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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 봉황망(凤凰网)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사드 문제와 북핵 문제 등 양국 갈등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중국 주요 매체는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12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한 양국은 이웃이자 자연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라며 "한중 수교 25년 이래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은 지속적인 양국 관계의 기조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호적인 중한관계는 역사와 시대적인 대세에 부합하고 양 국민의 공통된 바람”이라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고 매경한고(梅經寒苦)라는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가 있다"며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 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다낭 ⓒ 봉황망(凤凰网)




보도에 따르면 당초 30분으로 예정됐던 회담시간은 20분을 넘겨 50분간이나 진행됐다. 순차통역이 아닌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자회의 막간에 이뤄진 양자 정상회담 치고는 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양국 정상은 그간 중한관계에 있었던 갈등 현안을 하나 하나 되짚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도 설명했다. 그는 "중대한 이해관계의 문제에 관해 양국은 반드시 역사적으로 검정된 정책을 도출해야 한다”며 "중한 관계가 계속해서 정확한 방향과 장기적으로 안정된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이라는 기존 중국 측 입장이 반복됐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진심으로 한반도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한국이 북한과 다시 대화와 접촉을 시작하고 화해와 협력을 회복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중국 봉황망을 포함한 다수의 매체는 시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가 한중 정상회담 내용을 주요 뉴스로 다룬 것은 사드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매체들은 사드에 반대한다는 중국 입장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내용 외에 일체의 긍정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는 양국 관계가 ‘새출발’의 선에 서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있다. 양국 정상은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한중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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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ZCYh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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