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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대중은 트럼프의 어떤 면을 좋아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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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 = 봉황망(凤凰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그의 독특한 표정과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가장 환영 받는 소재다.

반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들은 이런 평가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중국인들은 트럼프의 어떤 면을 높게 평가하고 있을까? 중국 봉황망(凤凰网)이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놨다.

첫째, 중국인들은 트럼프의 직설적인 성격을 좋아한다. 미국 대통령 경선 당시 차분하고 분위기 있어 보이는 힐러리와 대조되던 트럼프의 이미지가 중국 여론의 호감을 얻었다. 많은 중국인들은 트럼프가 자기 의견을 고집하기는 하지만 솔직하다고 여긴다.

둘째, 중국인들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경향이 심하기는 하지만 대중국 정책 방면에서 그가 실용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존중한다고 여긴다. 실제 트럼프는 수 차례 시 주석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특히 트럼프는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이후 시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총서기 연임을 축하했다. 이런 행보를 보인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넷째, 트럼프의 가족은 중국인들에게 호감을 얻게 된 중요한 요소다. 트럼프 자녀들이 보여준 성공은 중국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다. 이방카와 쿠슈너의 대 중국 홍보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트럼프의 외손녀가 당(唐) 시를 외우고 중국 노래를 부르는 것도 트럼프 일가와 중국 사회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 준 요소다.

다섯째, 사납고 고집스러운 것으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스타 기질과 사업가 이미지도 많은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를 비방하는 보도는 오히려 그의 팬을 증가시키는 반대 효과를 가져왔다.

여섯째, 트럼프가 경제를 강조하고 민생에 관심을 쏟는 이미지가 중국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많은 중국인들은 이 부분이 매우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인들 역시 트럼프에 대해 마음을 놓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가 언제 갑자기 중국을 난처하게 만드는 발언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의 대 중국 인식이 점차 깊어지면서 중미 관계의 확실성이 증가하는 추세다.

봉황망은 트럼프의 이번 중국 공식 방문은 양국 최고위층의 상호이해와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고 양국 사회의 서로에 대한 호감을 증가시켰으며 향후 수년간의 중미 관계에 더 많은 적극적인 요소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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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3cbg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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