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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골칫덩이 된 ‘드론’...중국 공항 비상 비행기 회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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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에서 공항 비행기 활주로에 난입한 드론 때문에 하루에도 수 십대의 비행기가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착륙하거나 심지어 회항하는 사태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쿤밍(昆明)시의 장수이(长水)국제공항에 드론이 난입해 여러 대의 비행기가 다른 공항으로 착륙하거나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시 43분 공항 활주로에 드론으로 확인된 비행 물체가 발견된 이후 이 날에만 32개 비행기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중 4개 비행기가 회항했으며 28개 비행기가 근처의 청두(成都), 귀양(贵阳) 등 다른 공항으로 향했다. 

이 날은 특히 5월 1일 노동절 휴가를 맞은 관광객이 많아 항공사도 곤욕을 치뤘다. 쿤밍 공항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1일 아침 949개의 비행기가 운항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오후 5시까지 착륙한 비행기가 179개, 이륙한 비행기가 280개 였다.

쿤밍공항은 이전에도 이러한 드론 난입 사건으로 골치를 앓았으며 드론이 비행기에 100m 거리로 근접한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적도 있다. 이에 시민을 향해 공항 구역의 드론 비행이 법적으로 금지된 사실을 재차 안내하면서 드론으로 부터 현장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 중국에서 공항 비행기 활주로에 난입한 드론 때문에 하루에도 수 십대의 비행기가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착륙하거나 심지어 회항하는 사태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이런 사태는 이제 중국 각지 공항의 일상이 됐다. 

지난 4월 30일 청두 솽류(双流)공항에서도 오후 6시 13~52분 사이 드론의 방해로 비행기 착륙이 전면 중단됐으며 10개 비행기가 다른 공항으로 착륙했다. 

솽류 공항 측은 이미 드론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4월 14일부터 27일 사이 연이어 8건의 드론이 비행기 운항을 방해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총 100여 대의 비행기가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청두시에서 지난 28일부터 청두시 공안 경찰과 군부 및 항공사, 공항 공안이 함께 공항 주변의 주요 지역에 91개 컨트롤 네트워크를 설치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청두시 공안 경찰은 1만 위안(약 164만3600원) 이하의 신고 포상금을 내걸고 드론 비행 관련자를 잡아들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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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dPk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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