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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세계에서 가장 빠른 풍동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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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동 시험 ⓒ 봉황망(凤凰网)




중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풍동(wind tunnel)을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번 풍동 건설로 미국과 러시아의 기술을 추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풍동은 인공으로 바람을 발생시켜 기류가 물체에 미치는 작용이나 영향을 실험하는 터널형 장치로 우주 비행과 함께 미사일 등의 무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9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중국이 건설 중인 풍동의 시뮬레이션 속도는 마하 35.2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와시리 카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에서 "마하 35.26의 속도는 현재 중국이 이용하는 풍동 속도보다 몇 배 빠르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가장 강력한 풍동은 지난 2012년 5월 베이징 근교에 건설된 JF-12이며 풍속은 마하 10이다.

반면 러시아가 지난 2009년 모스크바에 건설한 충격파 초음속 풍동은 풍속을 마하 1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러시아에는 이보다 강력한 풍속을 낼 수 있는 풍동이 여러 곳이 있다. 지난 1999년 지어진 노보시비르스크의 이론과 응용 연구소 AT-303는 마하 20의 풍속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주로 우주 비행과 관련된 장비의 공기 역학 특징을 확정하는데 쓰인다. 이 연구소와 주코프 중앙공기역학 연구소는 풍속이 마하 18~25에 달하는 풍속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풍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LENS-X로 풍속이 마하 3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마하는 풍동의 유일한 특징이 아닌 많은 특징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하지만 풍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많은 중요한 매개 변수는 전문가들만 알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풍속만 놓고 보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 기술력에 크게 뒤쳐져있지만, 중국이 마하 10의 풍속을 낼 수 있는 JF-12 운영 경험을 통해 이 영역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초음속 기술의 개발은 군수 산업 발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러시아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 3M22 지르콘을 보유하고 있는데, 속도가 마하 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첫 번째 비행기와 제트 엔진이 출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풍동 방면의 연구 성과가 유인 비행을 포함하는 우주 비행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 유인 비행 계획은 귀환 설비를 이용해 우주 비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극초음속 항공기 개발 사업을 토대로 극초음속 비행체 DF-ZF를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우주 왕복선 등의 신형 우주 설비를 개발 중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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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g4R57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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