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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빌딩부터 상하이 타워까지', 상하이 최고층 빌딩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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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대도시 상하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하늘을 찌르는 듯한 최고층 빌딩이다. 최초의 수십 미터에서 100여 미터, 그리고 오늘날의 600여 미터까지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빌딩들이 연이어 우뚝 솟으며 ‘최고층’ 기록을 경신한 한편 상하이의 발전을 증명하고 있다. ⓒ 금교


국제 대도시 상하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하늘을 찌르는 듯한 최고층 빌딩이다. 최초의 수십 미터에서 100여 미터, 그리고 오늘날의 600여 미터까지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빌딩들이 연이어 우뚝 솟으며 ‘최고층’ 기록을 경신한 한편 상하이의 발전을 증명하고 있다. 

상하이 최초의 고층건물은 바로 유리(有利)빌딩이다. 1860년에 건설된 이 건물은 와이탄 중산둥1로 4번지에 위치했으며 원래 영국계 기업 톈샹양항(天祥洋行)의 관리사무소로 3층 벽돌 목제 구조물이었다.


▲ 상하이 최초의 고층건물은 바로 유리(有利)빌딩이다. 1860년에 건설된 이 건물은 와이탄 중산둥1로 4번지에 위치했으며 원래 영국계 기업 톈샹양항(天祥洋行)의 관리사무소로 3층 벽돌 목제 구조물이었다. ⓒ 봉황망(凤凰网)


1916년에 이 빌딩은 높이 45.75미터로 6층까지 증축됐다. 상하이 최초의 강철 프레임 구조 건물인 이 빌딩은 주체가 르네상스 건축스타일을 모방했고 인테리어는 럭셔리한 바로크풍의 소용돌이 문양이 도입됐다. 그 후 33년 동안 유리빌딩은 ‘상하이 최고층’ 건물이라는 명예를 지켜왔다. 

1893년 상하이세관빌딩이 78.2미터의 높이로 상하이 최고층 건물 기록을 경신했다. 세관빌딩은 중국인이 건설한 최초의 관아형 건물로 891년에 영국 건축가가 설계했고 푸둥(浦东)의 양쓰성(杨斯盛)이 개축해 2년 뒤 준공됐다. 개축한 세관빌딩은 벽돌 목제 구조로 가운데 5층 높이의 고딕양식 사각형 시계탑이 있으며 시계탑 양측에 3층 빌딩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이 빌딩은 건설된 후 장엄한 외관으로 상하이 건축업계에서 어느 정동 위상을 차지했다.


▲ 1893년 상하이세관빌딩이 78.2미터의 높이로 상하이 최고층 건물 기록을 경신했다. 세관빌딩은 중국인이 건설한 최초의 관아형 건물로 891년에 영국 건축가가 설계했고 푸둥(浦东)의 양쓰성(杨斯盛)이 개축해 2년 뒤 준공됐다. 개축한 세관빌딩은 벽돌 목제 구조로 가운데 5층 높이의 고딕양식 사각형 시계탑이 있으며 시계탑 양측에 3층 빌딩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이 빌딩은 건설된 후 장엄한 외관으로 상하이 건축업계에서 어느 정동 위상을 차지했다. ⓒ 봉황망(凤凰网)


세관빌딩이 상하이 최고층 건물로 자리잡은 사이에 최고층 기록을 경신하려고 시도했던 두 빌딩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최고층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 두 빌딩은 바로 사쉰(沙逊)빌딩과 바이라오후이(百老汇)빌딩이다.



▲ 사쉰빌딩의 경우, 궁허양항(公和洋行)에서 설계했고 화상(华商)신런지 (新仁记)건축회사에서 공사를 맡아 건설했으며 철근콘트리트 구조로 높이 10층, 일부는 13층까지로 총 높이가 77미터다. ⓒ 봉황망(凤凰网)



사쉰빌딩의 경우, 궁허양항(公和洋行)에서 설계했고 화상(华商)신런지 (新仁记)건축회사에서 공사를 맡아 건설했으며 철근콘트리트 구조로 높이 10층, 일부는 13층까지로 총 높이가 77미터다. 이 건물은 상하이에서 10층 기록을 깬 최초의 고층빌딩으로 특히 빌딩 위 높이 19미터의 동으로 만든 흑녹색 피라미드형 지붕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오랫동안 와이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 바이라오후이 빌딩의 이름은 바이라오후이루(百老汇路, 오늘날 다밍루)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명명된 것이다. 이 건물은 최초의 모던 스타일의 팔자형 아파트 구조물로 지상 21층에 높이 77미터며 강철프레임 구조다. 바이라오후이 빌딩은 처음에 아파트로 이용되다가 1951년 천이(陈毅) 시장이 ‘상하이 빌딩’으로 개명해 상하이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 봉황망(凤凰网)



바이라오후이 빌딩의 이름은 바이라오후이루(百老汇路, 오늘날 다밍루)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명명된 것이다. 이 건물은 최초의 모던 스타일의 팔자형 아파트 구조물로 지상 21층에 높이 77미터며 강철프레임 구조다. 바이라오후이 빌딩은 처음에 아파트로 이용되다가 1951년 천이(陈毅) 시장이 ‘상하이 빌딩’으로 개명해 상하이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후에 ‘최고층 중의 왕’이 나타나면서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서로 최고층을 다투는 국면에 종지부를 찍었다. 1934년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주 하나이며 1930년대 ‘극동지역의 최고층’으로 불린 상하이국제호텔이 총 24층에 높이 83.8미터로 난징시루(南京西路)에 건설됐으며 그 뒤로 21년 동안 최고층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 1955년 상하이컨벤션센터가 건설되면서 상하이국제호텔도 최고층의 자리를 내주었다. 상하이컨벤션센터는 본명이 ‘중국-소련 우호 빌딩’이다. 이 건물은 1950년대 러시아 고전주의 건축스타일로 건설된 첫 대형 건축물로 총 높이 110.4미터, 남향에 본관은 정중앙에 위치하고 전시홀과 별관은 그 뒤로 겹겹이 연장돼 있어 건물 전체의 웅장한 기상이 돋보인다. ⓒ 봉황망(凤凰网)



1955년 상하이컨벤션센터가 건설되면서 상하이국제호텔도 최고층의 자리를 내주었다. 상하이컨벤션센터는 본명이 ‘중국-소련 우호 빌딩’이다. 이 건물은 1950년대 러시아 고전주의 건축스타일로 건설된 첫 대형 건축물로 총 높이 110.4미터, 남향에 본관은 정중앙에 위치하고 전시홀과 별관은 그 뒤로 겹겹이 연장돼 있어 건물 전체의 웅장한 기상이 돋보인다.


▲ 1955년 상하이컨벤션센터가 건설되면서 상하이국제호텔도 최고층의 자리를 내주었다. 상하이컨벤션센터는 본명이 ‘중국-소련 우호 빌딩’이다. 이 건물은 1950년대 러시아 고전주의 건축스타일로 건설된 첫 대형 건축물로 총 높이 110.4미터, 남향에 본관은 정중앙에 위치하고 전시홀과 별관은 그 뒤로 겹겹이 연장돼 있어 건물 전체의 웅장한 기상이 돋보인다. ⓒ 봉황망(凤凰网)



상하이컨벤션센터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뒤 상하이에서 건설한 최초의 컨벤션 장소이자, 최초로 100미터 높이를 돌파한 고층 빌딩으로 정치 및 외교 행사 장소로 자주 이용됐으며 국내외 주요 전시회도 수백 차례 개최했다.

1972년에 높이 205미터의 상하이방송국 송신타워가 건설됐다. 이는 당시 상하이에서 최고 높이의 인공구조물이었다. 중국에서 해당 송신타워는 최초로 200미터 높이를 돌파해 수많은 사람들을 감격시켰다. 하지만 진정의 의미의 최고층은 그 후에 또 나타났다.


▲ 1933년 세워진 동방명주의 중요성은 일반 건축물이 비교할 수 없는 상하이의 대표작 중 하나이고 상하이의 랜드마크성 문화경관이며 그 뒤로 6년 동안 ‘상하이 초고층’ 자리를 줄곧 지켰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1933년 350미터의 동방명주라는 입체구조물이 준공됐다. 황푸(黄浦)강 강변의 푸둥 루자주이(陆家嘴) 끝에 위치한 이 건물은 와이탄의 만국건축박람군과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다. 타워 스파이어의 높이까지 합하면 동방명주의 총 높이는 468미터이며 다통형 구조로 타워 자체의 안정성이 강해 바람에 강하고 내진 성능이 뛰어나다. 동방명주의 중요성은 일반 건축물이 비교할 수 없는 상하이의 대표작 중 하나이고 상하이의 랜드마크성 문화경관이며 그 뒤로 6년 동안 ‘상하이 초고층’ 자리를 줄곧 지켰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 진마오타워는 높이 420.5미터로 지상 88층, 지하 3층으로 이뤄졌으며 중화민족의 문화적 의미를 풍부히 담고 서양건축예술의 지혜를 모아 융합시킨 스마트형 초고층 빌딩이다. 이곳의 일일 방문객은 최대 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 봉황망(凤凰网)



동방명주 시대부터 상하이에는 고층빌딩이 우후죽순 솟아났다. 이후 불과 6년 만에 진마오타워(金茂大厦)는 동방명주의 최고층 자리를 탈환해 중국 대륙 최고층 빌딩으로 우뚝 솟았다.


▲ 진마오타워는 높이 420.5미터로 지상 88층, 지하 3층으로 이뤄졌으며 중화민족의 문화적 의미를 풍부히 담고 서양건축예술의 지혜를 모아 융합시킨 스마트형 초고층 빌딩이다. 이곳의 일일 방문객은 최대 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 봉황망(凤凰网)



진마오타워는 높이 420.5미터로 지상 88층, 지하 3층으로 이뤄졌으며 중화민족의 문화적 의미를 풍부히 담고 서양건축예술의 지혜를 모아 융합시킨 스마트형 초고층 빌딩이다. 이곳의 일일 방문객은 최대 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마오타워는 9년 만에 최고층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2008년 지상 101층에 높이 492미터인 상하이세계금융센터(上海环球金融中心)가 준공돼 세계 최고 높이의 평지붕형 빌딩으로 자리잡았다.


▲ 2008년 지상 101층에 높이 492미터인 상하이세계금융센터(上海环球金融中心)가 준공돼 세계 최고 높이의 평지붕형 빌딩으로 자리잡았다. 이 빌딩에 입주한 회사는 대다수가 세계 500대 회사다. 이 빌딩의 94~100층은 광광, 전망 시설인데 특히 100층에 위치한 관광전망대, 즉 474미터 높이의 허공에 뜬 긴 관광회랑에서 동방명주 타워 꼭대기를 볼 수 있으며 진마오타워의 지붕이 바로 발 아래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봉황망(凤凰网)


이 빌딩에 입주한 회사는 대다수가 세계 500대 회사다. 이 빌딩의 94~100층은 광광, 전망 시설인데 특히 100층에 위치한 관광전망대, 즉 474미터 높이의 허공에 뜬 긴 관광회랑에서 동방명주 타워 꼭대기를 볼 수 있으며 진마오타워의 지붕이 바로 발 아래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대의 발전과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와 진마오타워 주변에서 상하이의 최고층 기록이 또 한 번 경신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2014년 8월 3일 오전 11시 15분 632미터의 높이의 고공에 지느러미 모양의 트러스가 성공적으로 설치되면서 푸둥 루자주이 핵심구역에 위치한 상하이타워의 탑관 구조 지붕이 완성됐다.


▲ 2014년 8월 3일 오전 11시 15분 632미터의 높이의 고공에 지느러미 모양의 트러스가 성공적으로 설치되면서 푸둥 루자주이 핵심구역에 위치한 상하이타워의 탑관 구조 지붕이 완성됐다. 상하이타워는 사무, 호텔, 컨벤션, 비즈니스, 관광 등 기능을 일체화한 ‘수직형 도시’로 중국 최고층, 세계 3대 고층 건물이다. 지하 2층부터 118층(관광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최고 속도는 18m/s로 1분이면 관광층까지 올라가 상하이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 봉황망(凤凰网)





상하이타워는 사무, 호텔, 컨벤션, 비즈니스, 관광 등 기능을 일체화한 ‘수직형 도시’로 중국 최고층, 세계 3대 고층 건물이다. 지하 2층부터 118층(관광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최고 속도는 18m/s로 1분이면 관광층까지 올라가 상하이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제휴매체 중국 ‘금교(金桥)’ 정리: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UfM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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