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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AI가 일자리를 뺏을까? 중국 기업가들 대답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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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2017년 포춘 글로벌포럼이 ‘개방과 혁신: 경제 신국면 구축’이란 주제로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 마윈(马云) 알리바바그룹 회장, 양위안칭(杨元庆) 레노버그룹 총재는 AI 신기술이 인력을 대거 대체할 것이란 최근 논란에 대해 반대 견해를 제시했다. ⓒ 봉황망(凤凰网)


인공지능(AI)이 향후 사람의 일자리를 뺏을 것인가에 대해 중국의 여러 기업가들이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6일 2017년 포춘 글로벌포럼이 ‘개방과 혁신: 경제 신국면 구축’이란 주제로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 마윈(马云) 알리바바그룹 회장, 양위안칭(杨元庆) 레노버그룹 총재는 AI 신기술이 인력을 대거 대체할 것이란 최근 논란에 대해 반대 견해를 제시했으며 향후 중국 혁신의 성과가 전 세계로 수출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했다.

◇"전 세계 스마트화 물결, AI가 인력 대체하지는 않을 것”

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자동화로 전 세계 최대 8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만 3900~7300만 개의 직업을 기계가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중 2000만 개만이 이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발도상국은 AI 자동화에 대한 투자 역량 부족으로 선진국보다 충격의 강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양위안칭 레노버그룹 총재는 레노버의 연구개발, 생산 등 전 생산과정에서 스마트화를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예전에는 엔지니어가 연구실 안에서 제품을 구상하고 제작했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아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차세대 제품 방향을 정한다. 양위안칭은 "제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판매량 예측인데 이것도 빅데이터를 통해 다음달 혹은 다음 분기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게 돼 불필요한 낭비를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구, 설계, 결정은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기 때문에 일자리 부족 문제로 두려워할 필요 없다”며 "오히려 사람들이 단순 생산라인보다 고차원적인 연구개발, 기술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래 혁신은 중국으로부터 나올 것”



▲ 중국 국내외 기업가들이 “머잖은 미래에 전 세계는 혁신을 구하기 위해 중국을 찾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혁신 성과는 중국에서부터 시작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봉황망(凤凰网)



Frans van Houten 필립스 CEO는 이날 포럼에서 "우리는 기업 본고장인 네덜란드에서 단지 1%의 영업수입을 얻는다”며 "중국은 우리의 두 번째 시장으로서 진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립스가 이미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었지만 의료∙환경∙보건 등 여전히 진출할 곳이 많다고 전하면서 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얻으려면 먼저 기업 브랜드를 알리고 현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앞으로 중국의 쾌속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윈은 그 이유에 대해 "30년간의 발전을 통해 중국의 정책 환경이 안정화됐고 사회 인프라도 이미 구축이 잘 돼 있다”며 "소비 욕구가 강한 중산층의 확대도 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Stuart Gulliver 후이펑(汇丰)은행 수석 집행관은 후이펑도 중국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의 핀테크가 서양 국가들보다 앞서 있다고 판단해 선전에 IT혁신센터를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졌지만 이는 단순히 계산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통계 수치에 흔들리지 말고 중국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향후 20년간 중국은 여전히 투자기회가 가장 많은 금광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 Stuart Gulliver는 홍콩∙마카오∙광둥 베이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홍콩∙마카오∙광둥 베이에 대한 5개년 계획을 세워 이들 지역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610억 위안(약 10조723억 원)을 들여 광저우에 10.5세대 LCD공장을 세운다. 개혁개방 이래 광저우에 유치된 투자액 중 가장 큰 규모이자 폭스콘이 지난 10년간 중국에 투자한 것 중 최대 금액이다. 놀라운 것은 투자협상에 소요한 시간이 50일에 불과했으며 계약 후 공사 시작일까지 60일밖에 안 걸렸다는 점이다. 궈타이밍(郭台铭) 폭스콘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이번 투자 건을 통해 중국 정부가 얼마나 혁신에 심혈을 기울이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Frans van Houten는 "중국은 이미 노동력과 원가를 값싸게 제공하는 제조업 대국에서 혁신 국가로 발돋움했다”며 "특히 데이터산업의 경우 미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빠른 발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양위안칭도 "머잖은 미래에 전 세계는 혁신을 구하기 위해 중국을 찾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혁신 성과는 중국에서부터 시작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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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T5vW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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