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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도시두뇌',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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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알리바바의 계열사 알리클라우드가 시작한 ‘도시두뇌’ 프로젝트는 항저우 128개 신호등을 관리하면서 차량 통행 시간을 15.3% 단축했으며 고속도로는 4.6분을 단축했다. 또한 하루 평균 500건 이상의 교통 관련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정확도는 92%다. ⓒ 봉황망(凤凰网)





"도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하드웨어다.” 

알리바바 왕젠(王坚) 기술위원회 주석은 28일 열린 EmTechChina 글로벌 신흥과학기술포럼에서 이 같이 전하면서 알리바바가 항저우(杭州)시에서 시범 운영하는 ‘도시두뇌(城市大脑)’ 프로젝트의 다음 목표가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도시의 도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알리바바의 계열사 알리클라우드가 ‘도시두뇌’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지난해 12월 열린 윈시(云栖)대회에서 도시두뇌 1.0의 첫 성과를 발표됐다. 항저우 128개 신호등을 관리하면서 차량 통행 시간을 15.3% 단축했으며 고속도로는 4.6분을 단축했다. 또한 하루 평균 500건 이상의 교통 관련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정확도는 92%다.

항저우 현지 매체는 본격적인 러시아워 시작 전에 도로 사정을 분석한 다음 신호등을 유동적으로 조정했으며 스마트폰 등 단말기를 통해 시민에게 교통 상황을 전송, 혼잡 상황을 피하게끔 도시두뇌가 도왔다고 보도했다.

왕 주석은 전 세계 도시가 공통적으로 앓고 있는 문제가 교통 체증이라고 지적하면서 최근 인터넷과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충분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도시를 새롭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왕 주석은 "도시를 신체로 비유하자면 지금 도시는 뇌보다는 사지가 발달한 ‘무뇌 도시’와도 같다”며 "뇌를 더욱 활성화하면 도시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주석은 "과거 미국 보스턴이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에 교통망을 설치한 빅딕(Big Dig) 프로젝트는 막대한 자본 투입과 적잖은 부작용을 남긴 실패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현재의 도로 자원만으로도 충분히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마트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여전히 두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나는 어느 시간 어느 도로에 얼마만큼의 차량이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획득이 어렵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시민의 도로 이용 상황을 매일같이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항저우의 도시대뇌 프로젝트는 앞서 말한 두 가지 문제를 해결코자 다방면으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느 시간대에 차량이 얼만큼 도로를 통행하는지 데이터를 대량 축적했다. 

왕 주석은 "2.0 버전이 나오면 시(市) 전체 도로 2000여 곳에서 24시간 전방위 관측이 가능해진다”며 "2분 간격으로 정체 도로를 순찰해 항저우의 전반적인 교통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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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mXF9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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