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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처음으로 하락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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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캐널라이스(Canalys)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4.59억대로 전년보다 4%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1.13억 대로 전년보다 14%나 감소했다.



▲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 캐널라이스(Canalys)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화웨이는 여전히 독보적인 성장세를 그렸다. 지난해 4분기 화웨이 출하량이 2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오포와 비보는 해외 시장에서 나름 선전했지만 중국에서는 4분기 출하량이 각각 1900만대와 1700만대로 16%, 7% 감소했다.

Mo Jia 캐널라이스 분석가는 중국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인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화웨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의 Nova와 아너(Honor) 시리즈는 지난해 Gionee와 MEIZU가 확보하고 있던 시장 점유율을 가로챘다. 특히 아너는 화웨이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로써 ‘화웨이’와 ‘화웨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화웨이는 여전히 독보적인 성장세를 그렸다. 지난해 4분기 화웨이 출하량이 2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 봉황망(凤凰网)





캐널라이스의 또 다른 연구자 Hattie He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 내수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던 제조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MEIZU와 Gionee 등은 기업 사활이 걸려 있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더 이상 내수 시장만 바라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 출하량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로 등극, 브랜드를 한층 격상시켰다. 샤오미는 이번 기세를 몰아 스페인, 멕시코, 러시아, 아프리카 시장도 적극 공략에 나섰다.

중국 제조업체들에게 가장 난공불락인 시장은 바로 미국이다. 샤오미가 과거 오랫동안 미국에서 휴대전화 부품을 판매했지만 스마트폰을 파는 데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 진출을 노리는 중국 업체 중 화웨이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미국서 Mate 10 Pro를 판매할 계획을 세운 뒤 할리우드 영화 원더우먼의 갤 가돗을 대표 체험가로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미국 2대 통신사 AT&T와의 협력을 얻어 정식 판매를 준비했지만 미 정부의 반대로 이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또 다른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역시 화웨이와의 협력을 최근 취소했다. 

중국 언론 제일재경(第一财经)은 화웨이가 비록 Amazon, Best Buy 등과의 제휴로 이미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지만 미국 모바일 운영업체와의 협력에 실패한다면 그간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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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XNt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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